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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5경기만의 6승이다.
LA 다저스 선발투수 댄 하렌이 마침내 6승(4패)째를 따냈다. 하렌은 10일(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신시내티와의 원정경기서 선발 등판해 5⅓이닝 5피안타 2탈삼진 2볼넷 2실점으로 시즌 6승째를 거뒀다. 하렌은 그동안 타선 지원 미비로 승수쌓기가 더졌으나 이날 5경기만에 승리투수가 됐다.
하렌은 올 시즌 LA 다저스 4선발로 꾸준히 등판 중이다. 최근 승수 쌓기가 더졌다. 타선과 궁합이 맞지 않았다. 그러나 지난 4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서는 6이닝 4실점으로 썩 좋지 않았다. 하지만, 이날은 달랐다. 하렌도 잘 막았고 LA 다저스 타선도 적시에 터졌다.
하렌은 1회 빌리 해밀턴, 도드 프레이저, 브랜든 필립스를 연이어 범타로 돌려세웠다. 2회 2사 후 하위타순 브라이언 페냐와 잭 코자트에게 연속안타를 맞은 뒤 도날드 루츠 타석에서 폭투를 범해 흔들렸다. 루츠를 고의4구로 1루에 내보내면서 만루 위기. 투수 싱그라니에게 스플리터를 던져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으나 도중에 폭투가 나오면서 1점을 내줬다. 포수 팀 페더러비치와 호흡이 맞지 않았다.
하렌은 3회 2사 이후 필립스에게 던진 커터가 덜 떨어지면서 좌중간 안타를 맞았다. 하지만, 제이 브루스를 스플리터로 헛스윙 삼진을 솎아내며 실점하지 않았다. 4회 선두타자 라이언 르드윅에게 볼카운트 3B1S로 밀린 뒤 5구째 직구가 실투가 되면서 솔로포를 맞았다. 그러나 페냐, 코자트, 루츠를 외야 뜬공과 내야 땅볼로 처리하면서 추가 실점을 막았다.
하렌은 5회 라몬 산티아고, 해밀턴, 프레이저를 삼자범퇴로 돌려세웠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하렌은 1사 후 브루스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루드윅에게도 좌전안타를 맞아 위기를 맞았다. 후속 페냐에게 초구 볼을 던지자 결국 J.P. 하웰로 교체됐다. 하웰이 페냐를 2루수 병살타로 처리하면서 하렌에게 더 이상의 실점이 주어지지 않았다.
하렌은 비록 6이닝을 채우지 못했으나 좋은 피칭을 선보였다. 스플리터는 이따금씩 안타로 연결됐으나 대체로 좋았다. 커터와 커브 역시 마찬가지. 떨어지는 낙폭이 큰 변화구를 구사하는 하렌은 팀 페더러비치와 배터리 호흡도 준수했다. 하렌은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9년까지 두자리 수 승수를 챙겼는데, 이날 승리로 올 시즌에도 10승 발판을 마련했다.
[하렌.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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