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김민구 교통사고로 한국이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
FIBA(국제농구연맹)도 김민구의 음주사고 소식을 전했다. FIBA ASIA는 10일(한국시각) “8월 30일에 스페인에서 개막하는 월드컵을 준비하는 한국 남자농구대표팀이 가드 김민구의 끔찍한 사고로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김민구는 긴급하게 수술을 받았고, 현재 상태를 지켜보는 단계”라고 덧붙였다.
김민구는 지난 7일 오준 3시 6분 서울 테헤란로에서 신호등을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혈중 알코올농도가 0.0060%로 100일 면허정지에 해당된다. 김민구는 6일 대표팀 훈련이 끝난 뒤 외박을 얻어 서울에서 지인들과 술을 마신 뒤 운전대를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안전벨트도 매지 않은 상태로 사고가 나는 바람에 고관절, 머리 등 많은 부위에 심각하게 부상했다.
FIBA는 김민구의 이력을 자세히 소개했다. “김민구는 KCC 슈팅가드를 맡고 있다. 2013년 아시아선수권대회서 한국의 동메달을 이끌었다. 당시 경기당 12.7득점으로 대회 올스타에 선정됐다. 대만과의 3-4위전서 21점으로 맹활약했다”라고 했다. FIBA도 지난해 국제대회에 혜성처럼 등장한 김민구의 강렬함을 잊지 않고 있었다.
김민구는 지난 9일 고관절 수술을 받았다. 일각에선 그의 선수 재기를 부정적으로 바라보고 있지만, 농구계에선 일단 상황을 지켜보는 분위기다. FIBA는 “우리는 김민구가 몸 상태를 회복해 돌아오길 바란다”라는 유재학 남자농구대표팀 감독의 코멘트를 보도했다. 한편으로 여론은 음주운전에 대해선 싸늘한 시선도 함께 보내고 있다.
[김민구.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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