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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출루율 4할이 무너졌고, 타율도 2할 6푼까지 떨어졌다. 정점을 찍었던 지난달과 비교해 1할 이상 떨어졌다.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가 깊은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추신수는 1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파크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홈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 땅볼로 타점 하나를 올렸지만 4타수 무안타 1삼진으로 침묵했다.
이로써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종전 2할 6푼 5리에서 2할 6푼(204타수 53안타)로 추락했고, 4할 2리였던 출루율도 3할 9푼 5리로 떨어졌다. 출루율 4할의 벽마저 무너졌다. 득점권 타율도 2할 3리에서 1할 8푼 5리(27타수 5안타)가 됐다.
추신수는 지난달 7일 콜로라도전 3타수 2안타 맹타로 타율 3할 7푼, 출루율 5할을 찍었다. 정점이었다. 그런데 이후 끝없는 추락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달 28일 미네소타전 4타수 무안타로 타율이 2할 9푼 9리까지 추락, 3할의 벽이 무너졌고, 이날부터 10일 클리블랜드전까지 12경기 성적은 타율은 고작 9푼 1리(44타수 4안타). 6월 출루율도 2할 8푼 1리에 불과하다.
추신수는 시즌 초반 좌투수 상대 약점까지 극복해 '완전체'로 거듭나는 듯했다. 당시만 해도 출루와 타격 정확성, 펀치력을 모두 겸비한 추신수가 좌투수 상대 약점을 극복했다는 건 매우 큰 의미였다.
그런데 이게 웬걸. 올 시즌 추신수의 좌투수 상대 타율은 3할 1푼 8리(66타수 21안타)로 괜찮은 반면 우투수 상대 타율이 2할 3푼 2리(138타수 32안타)까지 떨어졌다. 지난 2년간 우투수를 상대로 좌투수보다 1할 이상 잘 쳤기에 의아할 노릇이다. 홈 33경기 성적도 2할 2리(114타수 23안타) 3홈런 8타점으로 원정(0.333)에 비해 좋지 못하다. 타자 친화적 구장인 글로브라이프볼파크에서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상황이 좋지 않다. 추신수는 지난 5일 볼티모어전에서 3경기 만에 원래 자리인 1번 타자 좌익수로 복귀했다. 당시 그는 ESPN과의 인터뷰에서 "처음 발목을 다친 이후 가장 좋은 상태"라고 말했다. 그런데 이날 포함 최근 6경기 성적이 21타수 1안타(타율 0.048) 4볼넷 1타점 1득점이 전부다. 부진의 끝이 보이지 않는다. 그러다 보니 올스타 투표에서도 아메리칸리그(AL) 외야수 부문 11위에 처져 있고, 팀도 31승 33패로 AL 서부지구 4위로 처져 있다. 강력한 반전이 필요하다.
[추신수.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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