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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장영준 기자] 배우 김정태가 6.4 지방선거에서 한 후보의 선거 유세에 참여한 것과 관련, 논란 끝에 출연 중인 프로그램에서 하차하면서 새삼 아내 전여진 씨가 올린 해명글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김정태의 선거 유세 참여로 시끌했던 지난 3일 전 씨는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야꿍엄마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이 글에서 전 씨는 "김정권 씨(당시 김해시장 후보)와 나동연 씨(당시 양산시장 후보)는 예전부터 친한 지인으로 지후가 큰아빠, 할아버지라 부릅니다. 잠깐 와서 도와달라는 부탁을 받았고 공원에 계시다고 해서 놀러갈 겸 지후를 데리고 갔습니다. 가보니 사람들이 몰렸고 운동원들이 기회를 틈 타 애를 안고 사진을 찍고 한 겁니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그냥 한 아이의 엄마, 아빠로 주말에 놀러갔던 게 맞아 죽을 짓이 됐네요. 특정 정당을 지지하는 것도 아닌데 같은 동네 주민들까지 잡아먹을 듯 하니 마트도 못 가겠네요"라며 "먼저 글을 올릴 때는 자세한 정황을 알고 올리시길 부탁드립니다. 추측성 글을 올려서 서로에게 상처주는 일은 없었으면 합니다"라고 당부했다.
그러나 전 씨의 해명글에도 논란은 좀처럼 수그러들 줄 몰랐다. 급기야, 네티즌들은 온라인 서명운동까지 펼치며 김정태의 KBS 2TV 예능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 하차를 주장했다. 이에 나동연 양산시장이 직접 해명에 나서기도 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결국 김정태는 출연 한 달여만에 자진하차를 결정하기에 이르렀다.
김정태는 소속사를 통해 "공인으로서 신중한 행동을 했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것에 대해 매우 죄송스럽게 생각하고 있다. 이 일로 '슈퍼맨'을 함께 하고 있는 다른 가족들에게 더 이상의 심려를 끼치지 않기 위해 자진하차 하기로 결정했다"며 "공인으로써 적절하지 못한 행동으로 인해 물의를 일으켜 팬들과 그간 사랑해 준 분들에게 실망을 안겨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논란 끝에 하차한 배우 김정태. 사진 = 마이데일리 DB]
장영준 digou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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