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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배우 예지원이 연극 무대에 오른 소감을 전했다.
예지원은 10일 오후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진행된 연극 '엄마를 부탁해' 프레스 리허설에서 "방송이나 영화 쪽에서 활동을 했지만 연극도 많이 봤고 뮤지컬도 보러 많이 다녔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무대에 대한 끈을 놓지 않아서인지 좋은 기회가 오는 것 같아 감사드린다. 열심히 하겠다"며 "신시컴퍼니와도 깊은 인연이 있다. 오래 전에 MBC 마당놀이 '황진이'를 했다. 내가 황진이였다. 그 때 함께 했었는데 대표님이 조감독님이셨다"고 밝혔다.
이어 "한참 후에 만나게 돼서 반갑고 믿어지지도 않는다. 깊은 바람이 있으면 이뤄지나 했다. 이렇게 서도 되나 했다"며 "드라마나 영화는 당일 수정이 많은데 그거에 대한 익숙함이 있다. 많이 비우고 가야 자유로울 수 있는데 연극은 같은 장소, 같은 옷, 같은 대사인데도 매일 긴장하고 대본을 보지 않으면 안되더라"고 고백했다.
또 "한편으론 좋기도 하지만 너무 무섭기도 하고 엄한 곳이기도 하고 묘한 재미가 있다"며 "매일 조금씩 아기처럼 한 발 한 발 걸어가는데 찾아가는 재미도 있고 선생님들이 잘 이끌어 주셔서 어떻게 연극을 해야 하는지 알아가고 있으니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또한 예지원은 "개인적으로 이 작품을 만나고 어머니께 더 잘 해드린다. 외식도 잦아졌고 가족이란 무엇인가, 나의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를 매일 매일 새기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오시는 분들이 저처럼 나는 무엇인가, 엄마는 무엇인가라는 생각을 잠시라도 했으면 좋겠다"며 "보고난 뒤 엄마에게, 친한 지인에게 전화 한통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있는 그대로 재미있게 봐달라"고 했다.
한편 신경숙 작가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엄마를 부탁해'는 '엄마'라는 절대적인 존재의 부재를 계기로 '엄마'라는 이름 뒤에 가려진 한 인간, 여성의 인생과 사랑 그리고 가족들의 내적 감정들을 섬세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손숙, 전무송을 비롯 예지원, 박윤희, 전익령 등이 출연한다.
연극 '엄마를 부탁해'는 오는 29일까지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공연된다.
[배우 예지원.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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