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고동현 기자] 염경엽 감독이 손승락 2군행에 대해 언급했다.
넥센 히어로즈 염경엽 감독은 10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리는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손승락의 2군행에 대해 생각을 드러냈다.
오랜 시간 넥센 마무리를 맡고 있는 손승락은 올시즌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5경기에 나서 1승 3패 16세이브 평균자책점 5.01에 그쳤다. 특히 8일 두산전에서는 3점차에서 나와 이원석에게 동점 3점 홈런, 호르헤 칸투에게 역전 홈런을 맞는 등 1이닝 6실점으로 무너졌다.
결국 염경엽 감독은 전날 손승락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대신 그동안 셋업맨으로 활약한 한현희가 마무리 투수를 맡을 예정이다.
이에 대해 염 감독은 "밸런스가 안 좋더라도 변화구로 타자를 잡을 수 있어야 하는데 아쉽다"며 "안 좋을 때의 극복 방법도 가르쳐 줬어야 한 것 같다. (알아서) 해줄 것이라 생각했다"고 밝혔다.
질책성 2군행에 대해서는 분명히 선을 그은 염 감독은 "(손)승락이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자기를 돌아보는 시간이 될 것이다. 본인이 팀에 어떤 도움을 줘야 하는지, 어떤 책임감을 가져야 하는지 생각하는 시간이 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넥센은 한현희가 마무리를 맡으며 셋업맨이 사라졌다. 염 감독은 "당분간 불펜 돌려막기를 해야할 것 같다"며 "한현희 앞에 나올 투수는 정해지지 않았다. (김)영민이나 (마)정길, (강)윤구 등이 나올 것 같지만 상황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계획을 드러냈다.
[손승락(왼쪽)과 염경엽 감독.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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