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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장영준 기자] 이채영이 대리모로서 임신을 앞두고 잠시 죄책감을 느꼈다.
10일 방송된 KBS 2TV 일일드라마 '뻐꾸기 둥지'(극본 황순영 연출 곽기원 백상훈) 6회에서는 이화영(이채영)이 자궁 검사를 받은 뒤 본격적인 임신을 앞두고 있었다. 검사를 마치고 나온 화영의 눈 앞에는 마침 임신한 신혼부부들이 자리하고 있었다.
화영은 행복한 표정으로 임신한 배를 만지고 있는 여자들을 물끄러미 쳐다봤다. 그리고는 "이게 잘하는 짓일까? 돈? 복수?"라고 속삭이며 잠시 망설이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화영은 비가 내리는 길을 걸으며 아기용품 점을 쳐다보고는 더 깊은 죄책감과 함께 후회어린 표정을 지어보이기도 했다.
집으로 돌아온 화영은 계약금으로 받은 5천만원을 엄마 배추자(박준금)에게 건넸다. 돈을 받은 추자는 깜짝 놀라며 화영에게 출처를 물었지만, 화영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화영은 힘 없이 바닥에 누워 생각에 잠기고는 이내 다시 일어나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던 오빠의 유품을 꺼냈다.
피 묻은 스카프를 꺼내든 화영은 "그래 시작이야 이화영. 마음 단단히 먹어. 이 까짓 거 아무것도 아니야. 여기 묻은 오빠의 피, 너에게 다시 돌려주겠어. 얼마나 아팠는지 얼마나 고통스러웠는지, 백연희(장서희) 너도 알게 해줄거야"라고 속삭이며 조금 전의 죄책감은 뒤로 한 채 다시 한 번 굳게 복수를 다짐했다.
[KBS 2TV 일일드라마 '뻐꾸기 둥지' 6회 주요 장면. 사진 = KBS 방송 화면 캡처]
장영준 digou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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