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욱 결승 3루타' NC, 두산 꺾고 4연승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친정팀을 향한 비수를 꽂은 한방이 이날 경기의 결승타가 됐다. 휴식기를 마친 NC가 연승을 이어갔다.

NC 다이노스는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7차전에서 8-4로 승리했다.

이로써 4연승을 달린 NC는 34승 20패를 기록했으며 이날 넥센과 강우콜드 무승부를 기록한 1위 삼성을 2경기차로 따라 붙었다. 두산은 29승 26패.

양팀 타선은 경기 초반부터 점수를 주고 받으며 활기를 띄었다.

먼저 점수를 얻은 팀은 두산. 1회말 민병헌이 우전 안타, 최주환이 우전 안타를 터뜨려 테이블 세팅을 완료했다. 김현수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호르헤 칸투가 2타점짜리 좌전 적시타를 작렬해 두산이 2-0으로 앞섰다. 그러나 두산은 이어진 무사 1,2루 찬스에서 추가 득점을 하지 못했다.

NC는 곧바로 2회초 공격에서 2-2 동점을 이뤘다. 1사 후 우전 안타로 출루한 에릭 테임즈는 유희관의 견제구에 2루로 달리다 아웃될 뻔 했지만 1루수 칸투의 송구가 테임즈의 등을 때리며 테임즈가 세이프될 수 있었다. 권희동의 볼넷으로 1사 1,3루 찬스를 잡은 NC는 손시헌의 우월 적시 2루타로 2점을 만회했다.

두산은 2회말 1사 후 정수빈의 좌전 안타와 민병헌의 좌중간 안타로 주자를 모았고 이어진 2사 1,2루 찬스에서 김현수가 좌중간 적시타를 터뜨려 1점을 추가했다. 이어 3회말 공격에서는 선두타자 출루한 홍성흔이 2루 도루에 실패했지만 양의지가 좌월 2루타로 흐름을 이었고 이원석이 좌월 적시 2루타를 터뜨려 양의지를 득점시켰다.

그러자 NC는 4회초 공격에서 대거 4득점하며 경기를 뒤집었다. 손시헌의 중전 안타, 지석훈의 좌전 안타로 무사 1,2루. 김태군은 희생타를 노리고 번트를 댔다. 투수 유희관이 공을 제대로 잡지 못하고 실책을 범하면서 무사 만루가 됐고 이종욱은 기다렸다는 듯 우중간 외야를 꿰뚫는 싹쓸이 3루타를 작렬했다. 5-4로 역전한 NC는 모창민의 유격수 땅볼 때 이종욱이 득점해 6-4 리드를 잡았다.

8회말 2사 1,2루 위기를 극복한 NC는 9회초 선두타자 모창민의 중월 솔로포(시즌 7호)에 이어 테임즈의 중전 적시타로 쐐기를 박았다.

이날 NC 선발투수 에릭 해커는 6⅓이닝 8피안타 6탈삼진 4실점으로 호투, 시즌 7승째를 따내고 무패 행진을 거듭했다. 두산 선발투수 유희관은 3⅓이닝 8피안타 6실점(4자책)으로 부진하고 패전을 떠안았다.

[이종욱.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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