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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마녀의 연애' 엄정화와 박서준이 19살 나이차를 뛰어넘는 환상의 호흡을 보였다.
10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월화드라마 '마녀의 연애'(극본 반기리 이선정 연출 이정효) 마지막회에는 '76년생' 반지연(엄정화)과 '90년생' 윤동하(박서준)의 로맨틱한 러브스토리의 결말이 공개됐다. 극중 14살 차이로, 처음부터 사랑으로 시작할 수 없는 분위기였지만 이들은 우여곡절을 겪으며 누구에게도 줄 수 없는 사랑으로 키워나갔다.
'마녀의 연애' 속 두 사람은 14살 나이 차이라는 설정이지만 실상 배우 엄정화와 박서준은 그보다 5살이 더 많은 19살 나이 차이가 난다. 하지만 초반 여러 우려와는 달리, 두 사람은 남다른 호흡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
알바의 달인에서 근무하던 알바생 윤동하 역의 박서준은 특유의 능청스러운 연기로 연상녀 반지연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박서준은 연하남이지만 든든한 모습으로 여성 시청자들에게 로맨틱남으로 불렸다.
특히 마지막회에서 윤동하는 "난 평생 저 여자를 지켜줄 것"이라며 오빠 같은 우직한 모습을 보였고 이를 연기한 박서준은 극중 14살 차이는 물론이고 실제 엄정화와 19살 나이 차이를 무색케 했다.
또 엄정화는 40대 여배우임에도 프로페셔널한 현장 르포 기자 반지연 역에 최적화된 모습을 보였다. 정치인의 불륜 행각을 추적하고 일탄 연쇄살인사건을 취재하는 등 누구보다도 열혈 기자로서의 모습을 보여, 동료들 사이에서 마녀로 통했지만 반지연은 여린 여자였다. 과거의 사랑에 아파하고 새로운 사랑을 두려워 하는 반지연 캐릭터를 소화한 엄정화는 많은 여성 시청자들에게 공감을 얻었다.
마지막회에서 반지연은 "그동안 난 앞만 보고 전력질주했다. 남들보다 앞서기 위해 일분일초 급하게 뛰었다"며 "하지만 지금은 걸음을 늦추는 방법을 안다. 지금의 난, 시간을 멈출 수 있는 방법을 깨달았기 때문이다"라며 당당히 걸었다. 반지연을 연기한 엄정화는 일과 사랑 모두를 잡은 반지연과 높은 싱크로율을 보이며 시청자들에게 어색함 없이 그저 한 여자의 로맨스 이야기이자 성장드라마로 자리매김할 수 있게 했다.
두 사람은 알콩달콩한 연인 사이의 모습을 가감없이 보였다. 실제 연인이라고 해도 믿을 정도로 박서준과 엄정화의 연기 호흡은 기대 이상이었다. 우리나라 대표 여배우 엄정화와 풋풋한 신인급 배우 박서준의 호흡은 안방극장을 달콤한 설렘으로 물들였다.
한편 '마녀의 연애' 후속으로는 서인국, 이하나 주연의 '고교처세왕'이 방송될 예정이다.
[케이블채널 tvN 월화드라마 '마녀의 연애' 16회. 사진 = tvN 방송 화면 캡처]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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