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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객원기자] 윤양하(임시완)가 오정희(백진희)에게 진심을 고백했다.
10일 밤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트라이앵글'(극본 최완규 연출 유철용 최정규) 12회에서 오정희는 윤양하가 자신을 워크숍 장소가 아닌 별장으로 데려오자 강한 불쾌감을 드러내며 그의 뺨을 내리쳤다.
이에 "단 하루만 나한테 시간을 줘. 부탁이야"라고 애원하며 오정희를 붙잡은 윤양하는 "미안해요. 내가 감정 표현이 서툴러서"라고 사과했지만, 오정희는 "이기적인 거예요. 다른 사람 감정은 안중에도 없는"이라고 나무랐다.
윤양하는 이를 인정하며 "나 그렇게 컸어요. 다른 사람 감정 따위는 신경 쓸 필요가 없었죠. 정희 씨한테 만큼은 안 그러고 싶었는데 그게 잘 안 되네요"라고 토로했지만, 오정희는 "상관없어요. 난 윤양하 씨가 어떤 감정인지 관심 없으니까"라고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다.
윤양하는 그런 오정희에게 "처음 사설 카지노에서 정희 씨를 본 날 난 정희 씨를 가져야겠다고 생각 했어요. 정희 씨가 아니더라도 그 날 딜러를 한 여자 누구한테라도 그런 제안을 했을 거예요. 근데 내가 필요할 때 날 거절한 여자는 정희 씨가 처음이었어요"라고 운을 뗐다.
이에 오정희는 "그래서 구겨진 자존심에 오기라도 발동한 건가요?"라고 발끈했고, 윤양하는 "그랬죠. 그랬는데 어느 순간부터 진짜 관심이 생겼어요"라며 "우리가 사는 세상이 달라 날 거부 하는 거라고 했었죠. 처음 그 얘기 들었을 땐 우스웠어요"라고 털어놨다.
윤양하는 "내가 보기엔 정희 씨 세상이 답답하고 한심한데, 내 앞에선 화를 내면서 자기 세상에선 웃을까. 그런 의문을 갖다가 정희 씨에 대한 관심이 더 커졌어요. 그리고 정희 씨 라면 진짜 내 얘기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라고 고백했다.
이어 "아직 단 한 번도 꺼낸 적 없는 진짜 내 속마음을 털어놓고 싶었어요. 정희 씨 라면 뭐든 들어주고 받아줄 거 같았거든요"라고 설명하며 "내 얘기 들어줄래요?"라고 부탁했고, 윤양하의 진심을 느낀 오정희는 마음의 문을 열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허영달(김재중)은 오정희와 윤양하의 다정한 모습에 둘 사이를 오해했다. 하지만 오정희는 여전히 허영달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 세 남녀의 얽히고설킨 애정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배우 임시완-백진희(위부터). 사진 = MBC '트라이앵글' 방송 화면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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