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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볼티모어 오리올스 산하 트리플A 노포크 타이즈에서 활약 중인 윤석민이 잘 던졌지만 시즌 6패째를 당했다.
윤석민은 1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버지니아주 노포크 하버파크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 산하 트리플A 더햄 불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동안 3피안타(1홈런) 3탈삼진 무사사구 2실점(1자책) 호투했으나 팀의 1-4 패배로 시즌 6패(2승)째를 떠안았다. 이날 던진 투구수 72개 중 스트라이크는 50개였고, 평균자책점은 종전 5.86에서 5.54(63⅓이닝 39자책)로 낮췄다.
출발은 산뜻했다. 윤석민은 1회초 마이크 폰테넛과 제이슨 닉스를 나란히 중견수 뜬공 처리한 뒤 콜 피게로아를 2루수 땅볼로 잡아 첫 이닝을 넘겼다.
1-0 리드를 안고 마운드에 오른 2회초 선두타자 미키 마툭에 4구째를 통타당해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동점 솔로포를 얻어맞았다. 8경기 연속 피홈런. 하지만 흔들리지 않은 윤석민은 윌슨 베테미트를 1루수 뜬공, 저스틴 크리스티안을 2루수 땅볼, 빈스 벨놈을 직선타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3회에는 레이 올메도와 마요 아코스타를 나란히 땅볼 처리한 뒤 폰테넛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감했다. 4회초에는 1사 후 피게로아에 안타를 맞았지만 마툭을 중견수 뜬공, 베테미트를 2루수 땅볼로 잡아 이닝을 마쳤다.
결승점을 내준 5회가 아쉬웠다. 5회초 선두타자 크리스티안에 좌익수 방면 2루타를 내준 뒤 벨놈과 올메도를 나란히 헛스윙 삼진 처리해 위기를 넘기는 듯했다. 그러나 2루 주자 크리스티안의 3루 도루를 저지하려던 포수 브라이언 워드의 송구가 빗나가면서 실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이날의 결승점이었다. 후속타자 아코스타를 2루수 뜬공 처리하며 이닝을 마감했지만 짙은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었다.
5회까지 72구를 던진 윤석민은 1-2로 뒤진 6회부터 앤서니 바스케즈에 마운드를 넘기고 이날 등판을 마쳤다. 이후 노포크는 계투진이 추가 2실점하며 1-4로 끌려갔고, 결국 경기를 내줬다. 윤석민은 시즌 6패째를 떠안았다. 하지만 4⅓이닝 7실점으로 무너진 지난 6일 스크랜턴/윌크스배리 레일라이더스전 부진을 만회한 투구로 향후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더햄에서 뛰고 있는 이학주와의 맞대결은 이뤄지지 않았다.
[윤석민. 사진 = 노포크 타이즈 홈페이지 캡처]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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