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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베켓이 시즌 4승째를 따냈다.
LA 다저스 조시 베켓은 11일(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신시내티와의 홈 경기서 선발 등판했다. 베켓은 6이닝 2피안타 7탈삼진 1볼넷 무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4승(3패)째를 기록했다. 베켓은 5월 26일 필라델피아전 노히트노런 이후 3경기만에 승수를 추가했다. 평균자책점도 2.57서 2.35로 낮췄다.
베켓은 숱한 부상을 딛고 올 시즌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승운이 따르지 않았다. 노히트노런 승리 이후 31일 피츠버그전 5이닝 2실점, 5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 6이닝 2실점을 기록했으나 타선 도움을 받지 못해 패전투수가 됐다. 보통 이럴 경우 투수가 흔들리면서 스스로 무너질 수도 있다. 더구나 우천으로 경기가 2시간 5분이나 지연된 끝에 시작되면서 베켓으로선 컨디션 관리가 쉽지 않은 환경. 하지만, 베켓은 또 한번 좋은 투구로 4승에 성공했다.
베켓은 1회 조시 해밀턴, 토드 프레이저, 조이 보토를 삼자범퇴로 돌려세웠다. 주무기 커브보다는 체인지업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투구가 돋보였다. 2회에도 브랜든 필립스, 제이 브루스, 데빈 메소라코를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3회에도 스킵 슈마커와 잭 코자트를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했다. 경기 시작하자마자 8타자 연속 삼진 및 범타 처리.
베켓은 투수 마이크 리크에게 중전안타를 맞았으나 해밀턴을 포수 땅볼로 처리하며 가볍게 3회를 넘겼다. 4회엔 선두타자 프레이저에게 중전안타를 내줬지만, 보토를 삼진, 필립스를 좌익수 플라이로 돌려세웠다. 브루스 타석에서 프레이저에게 2루 도루를 내줬으나 브루스를 체인지업으로 삼진 처리했다.
베켓은 5회 2사 이후 코자트에게 사구를 허용했다. 볼카운트 2B2S서 6구째 던진 공이 손에서 빠지면서 코자트의 헬멧을 강타했다. 잠시 경기가 중단됐으나 리크를 좌익수 플라이로 돌려세우면서 승리요건을 갖췄다. 베켓은 6회에도 2사 후 보토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필립스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면서 무실점 행진.
베켓은 7회 폴 마홀름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6회까지 총 90개의 공을 던져 스트라이크가 57개. 볼이 33개로 비율이 좋았다. 직구 체인지업 커브를 섞었고 평소보다 체인지업 비율을 높인 게 효과가 있었다. 한편, 베켓은 타석에서도 5회 1사 1루서 3루수가 전진대시하는 걸 본 뒤 페이크 번트 앤 슬러시를 성공하면서 5회 3득점 물꼬를 트기도 했다. 타석에선 3타수 1안타. 승수는 단 4승. 그러나 베켓의 올 시즌 가치는 단순한 5선발 그 이상이다.
[베켓.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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