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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태릉 강진웅 기자] “국내에서 열리는 대회인 만큼 금메달 90개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종삼 태릉선수촌장이 2014 인천아시안게임 D-100일을 맞은 각오를 밝혔다. 이번 대회에는 45개국 1만3000여명의 선수 및 임원이 참가해 36개 종목, 439개의 금메달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지난 2010 광저우 대회에서 우리나라는 금메달 76개, 은메달 65개, 동메달 91개를 획득하며 종합 2위를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우리 선수단의 목표는 종합 2위 수성이다.
인천아시안게임 개막 100일을 앞두고 최 촌장은 11일 서울 공릉동 태릉선수촌에서 취재진과 만나 아시안게임 준비 상황 등에 대해 밝혔다. 최 촌장은 유도국가대표선수 출신으로 대표팀 감독, 용인대 교수를 거쳐 지난해 4월 선수촌의 수장으로 취임했다.
최 촌장은 “이번 아시안게임이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만큼 국민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선수들이 열심히 땀을 흘리고 있다”며 “국내에서 열리는 대회인 만큼 2위는 꼭 수성할 수 있도록 선수와 지도자 모두 열심히 노력하고 있으니 응원해 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최 촌장과의 일문일답
- 이번 대회 구체적인 목표와 관심 종목은 어떤 것으로 생각하고 있나?
“이번 대회가 국내에서 열리는 만큼 심판에게도 불이익을 당하는 경우도 적을 것으로 예상돼 금메달 90개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태권도와 볼링, 레승링은 지난 광저우 대회 때보다 더 좋은 서어적을 거둘 것으로 생각한다. 다만 수영과 육상 등 기초종목은 중국과 일본이 우세하지만 중국이 초강세여서 일본의 메달 가능성이 희박해 우리가 종합 순위 싸움에서 불리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
- 구체적으로 어느 종목에서 광저우 대회보다 금메달을 더 딸 것으로 예상하고 있나?
“광저우 대회 때 양궁이 금메달 4개를 땄는데, 이번에는 6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볼링도 최근 동아시아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며 광저우 때보다 좋은 성적을 거둘 것으로 보고 뒀는데 이번에 광저우 대회 5개 보다 더 많은 메달을 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펜싱은 다른 나라보다 앞서있다고 생각하고 있고, 이외 근대5종과 테니스, 레슬링 등에서 지난 대회보다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메달박스인 태권도에서는 8개 정도의 금메달을 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2002 부산 아시안게임 이후 오랜만에 국내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인데 촌장으로서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선수들이 어떻게 하면 좋은 환경에서 운동을 할 수 있을까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서는 지도자가 훌륭해야 한다. 때문에 지도자들에게 선수들이 지도자를 믿고 따를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하고 있다. 선수들에게는 메달만이 목표가 되는 것이 아니라 선수 생활이 끝난 이후에 어떻게 행복과 보람을 느낄 수 있을 것인가에 관심을 갖고 있다.”
- 북한 선수들이 참가를 한다고 발표를 했는데, 선수들에게 북한 선수들과의 접촉과 관련해 특별한 교육을 했는지. 그리고 합동 훈련 계획은?
“국제대회마다 북한 선수들을 자주 만났는데 선수들에게 아직까지 이와 관련해서 특별히 교육을 하지는 않았다. 만약에 북한 선수들과 함께 훈련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된다면 흔쾌히 수락할 것이다.”
- 진천 선수촌은 계획대로 잘 운영되고 있는지
“선수들이 훈련을 하는데 전혀 문제가 없다. 다만 사격대표팀이 촌외훈련을 요구하면서 문제가 생기기는 했지만, 이미 선수촌 내 시설이 좋은 상황에서 촌외 훈련이 불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선수촌 여건이 안 돼 촌외훈련이 반드시 필요한 경우라면 당연히 허락할 것이다. 촌외훈련은 추가 비용이 더 들어가는 문제가 발생하므로 선수촌 내에서 대부분을 소화할 수 있도록 여건을 갖춰 나가고 있다.”
[최종삼 태릉선수촌장이 11일 오후 서울 공릉동 태릉선수촌에서 진행된 '2014 인천아시안게임 D-100일'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사진 = 송일섭기자 andlyu@mydaily.co.kr]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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