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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장영준 기자] 배우 조재현이 대하드라마 연기를 망설이는 젊은 배우들에게 출연을 독려했다.
KBS는 11일 KBS 1TV 대하드라마 '정도전'(극본 정현민 연출 강병택 이재훈)에서 주인공 정도전 역으로 열연 중인 조재현의 인터뷰 영상을 공개했다.
조재현은 인터뷰에서 시청자들이 '정도전'에 열광하는 이유에 대해 "시청자들이 지금이 (정도전이 살았던 당시) 그때만큼의 난세는 아니지만, 비슷하게 느끼는 것 같다. 2014년 대한민국에 대한 불만, 지금같아서는 안될 것 같다는 생각을 다 하고 있기 때문에 이 드라마를 단순히 사극만으로 보는게 아니라 지금 시점에서 매우 예의주시하면서 보는 듯하다"고 소회를 밝혔다.
또 그는 극중 정도전이 옥에 갇혔을 당시 정몽주(임호)가 찾아와 대화를 나누는 장면을 기억에 남는 명장면으로 꼽으며 "둘의 관계를 극명하게 잘 표현해줬던 장면이었던 것 같다. 마지막까지 자기 입장을 상대에게 설득하려는 마음이 누가 틀리고 누가 옳다가 아니라 충분히 각자가 맞았기에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몽주를 연기한 배우 임호에 대해 "착하다. 그리고 성품이 밝고 맑아 걱정도 없는 듯한 친구다. 그래서 심각한 장면을 앞두고 잘 소화할 수 있을까 걱정스럽기도 했는데 너무 잘 표현했다"며 극찬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조재현은 대하드라마 출연을 망설이는 후배들에게 "사극이라고 하면 사극적인 말투를 해야 한다는 것에 살짝 거부감을 갖고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형적인 그 틀 안에서 분명히 찾아야 할 부분이 있고, 이를 거부하면 쌩뚱 맞아지더라"며 "특히 '정도전'은 정통사극이기에 책임감도 생기고, 있었던 이야기이기에 이를 제대로 표현해야되더라. 이런 점은 연기를 시작하는 배우들에게 좋은 경험이 될 듯 하다"고 출연을 독려했다.
오는 29일 최종회를 향해 단 6회만을 남겨둔 '정도전'은 이성계(유동근)과 정도전의 갈등이 더욱 깊어지면서 흥미진진함을 더하고 있다.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40분 KBS 1TV에서 방송된다.
[배우 조재현. 사진 = KBS 제공]
장영준 digou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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