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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5년 만에 드라마로 복귀한 배우 이하나가 취재진 앞에서 눈물을 왈칵 쏟아냈다. 주변에 있던 관계자들은 갑작스러운 이하나의 눈물에 당황스러운 모습을 보이며 그를 다독여야 했다.
11일 오후 서울 논현동 임페리얼팰리스 호텔에서 진행된 케이블채널 tvN 새 월화드라마 '고교처세왕'(극본 양희승 연출 유제원) 제작발표회에서 이하나는 유독 밝은 표정으로 입장했다. 출연배우인 서인국, 이수혁, 이열음은 블랙톤 의상을 입고 왔지만 이하나는 화이트톤 의상으로 더욱 화사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털털한 성격을 자랑하는 이하나는 서인국과 커플 촬영에서 분위기를 리드하며 그와 팔짱을 끼고 어깨동무를 하는 등 스스럼없이 행동했다. 실제로 서인국보다 5살 연상인 이하나는 친동생을 대하듯 서인국과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였고 덕분에 현장은 화기애애했다.
하지만 그 속에는 2009년 MBC 드라마 '트리플' 이후 브라운관에서 볼 수 없었던 이하나의 진심이 숨겨져있었다. 공식 행사를 마친 뒤 취재진들만이 참여한 인터뷰에서 이하나는 5년 만에 복귀한 소감을 묻자 이내 눈물을 펑펑 쏟아냈다. "현장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좋다. 이렇게 행복한 줄 몰랐다"며 매일 촬영장에 가는 것이 행복하다고 전했다.
이어 이하나는 "감독님과 제작진에게 정말 감사하다"며 "사실 드라마 한 편이 제작되기까지는 많은 분들을 거쳐서 완성되는 것인데, 내 캐스팅을 두고 감독님이 여러 회의를 거쳤다고 하더라. 감독님이 '하나 씨, 6시까지 올테니까 막걸리 마시고 있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유독 밝았던 이하나의 뒤에는 5년 만의 복귀작이자 33살 여배우로서의 부담감과 기대감, 걱정이 담겨 있었다. 이하나의 솔직한 고충토로에 옆에 있던 이수혁과 유제원 감독은 그를 토닥이며 이번 작품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이하나는 "서인국 씨와 로맨스도 로맨스이지만, 누가 더 웃기느냐를 두고 보이지 않는 대결을 펼치고 있다"며 "시트콤 같은 웃음을 빵빵 전하겠다"는 남다른 포부를 전했다. 5년 만에 복귀한 이하나의 진심어린 눈물은 작품 속에서 어떻게 비춰질까. 웃음을 장전한 4차원 연상녀 캐릭터의 이하나가 어떤 모습을 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고교처세왕'은 철없는 18세 고등학생의 대기업 간부 입성기를 그리는 로맨틱 코미디로, 처세를 모르는 단순무지한 고등학생이 어른들의 세계에 입성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유쾌하게 다룬다. 오는 16일 밤 11시 첫 방송된다.
[배우 이하나.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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