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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브라질 이구아수 김종국 기자]축구대표팀의 수비수 홍정호(아우크스부르크)가 발등 통증을 이겨내며 브라질월드컵을 치른다.
홍정호는 지난달 열린 튀니지와의 평가전서 발등 부상을 당했다. 이후 마이애미 전지훈련 기간 중 재활에 힘쓴 홍정호는 지난 10일 열린 가나전서 교체 출전하며 경기감각을 끌어 올렸다. 홍정호는 경기에 출전할 수 있는 상황이지만 부상으로 인한 통증을 안고 월드컵에 나서야 하는 상황이다.
홍명보 감독은 12일 홍정호의 몸상태에 대해 "홍정호는 통증이 없어지려면 한달 정도 치료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의학적으로는 문제가 없다. 뼈에 타박이 왔기 때문에 통증을 안고 경기를 뛰어야 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특히 홍명보 감독은 홍정호의 러시아전 출전 가능성에 대해선 "나 역시도 2002년 월드컵 당시 프랑스전이 끝난 후 발등에 타박을 안고 경기를 뛰었다. 월드컵 끝날때까지 통증을 안고 경기를 뛰었다. 의학적으로 문제가 없다면 어쩔 수 없이 통증을 안고 경기를 뛰어야 한다. 튀니지전 이후 1주일 정도 쉬었는데 재활을 충실하게 했다. 경기를 뛰는 것에 지장은 없다"고 말했다.
홍명보 감독은 부상 통증을 이겨내며 뛰었던 지난 2002년 한일월드컵서 한국의 4강 신화 주역으로 활약하며 브론즈슈까지 수상하는 맹활약을 펼쳤다. 홍명보 감독은 브라질월드컵을 앞두고 부상을 이겨내며 뛰었던 자신의 경험을 홍정호에게 전해주며 격려를 아끼지 않고 있다.
홍정호는 자신의 부상에 대해 "순간 동작을 하면 통증이 있다. 안고가야 하는 통증이라면 그렇게 하는 것이 좋다"며 "감독님도 자신이 그런 경험이 있었던 것을 이야기 해주셨고 나도 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감독님이 그런 이야기를 해주셔서 감사하고 수비수로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홍정호.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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