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강진웅 기자] 이틀만의 등판이다. 하지만 마운드 고민이 깊은 KIA 타이거즈의 반등을 위해서는 김진우의 부활이 절실하다.
김진우는 12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리는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나선다. 지난 10일 경기에서 15-16으로 역전패를 당한 충격을 11일 선발 임준섭의 깜짝 호투에 힙입어 9-2로 승리하며 어느 정도 충격을 줄였다.
이제 반등을 위해서는 김진우도 살아나야 한다. 김진우는 지난 10일 경기에서 마무리로 자원 등판했지만 역전을 허용하며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다. 불과 이틀 만의 등판이지만 당시 투구수가 5개에 불과해 체력적으로 큰 부담은 없는 상황이다.
김진우는 부상 복귀 이후 6경기(선발 5경기)에 나와 1승 1패 평균자책점 6.18을 기록하며 부진하다. 경기를 치르며 투구수와 소화 이닝이 점차 늘어나고는 있지만 퀄리티 스타트는 단 한 경기에 불과하다. 아직 KIA 코칭스태프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지만 그를 대신할 선발 자원도 마땅히 없는 KIA다.
불펜이 불안한 KIA 입장에서는 김진우가 최대한 많은 이닝을 던져주고 내려와야 한다. 이틀 전 비록 블론세이브를 기록하기는 했지만 지난달 25일 울산 롯데전에서 6이닝 3실점(2자책)으로 시즌 첫 승을 거뒀고, 지난 6일 잠실 LG전에서는 비록 승리를 따내지는 못했지만 5⅔이닝 동안 3실점하며 안타 6개를 맞으면서도 실점을 최소화했다. 아직 안정감은 떨어지지만 점차 나아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김진우를 지원할 타선의 힘은 강력하다. KIA의 팀 타율은 2할9푼4리로 9개 구단 중 두산(3할1푼)과 NC(2할9푼7리)에 이은 3위다. 테이블세터 이대형과 김주찬이 공격을 이끌고 있고 중심타선에서는 3번 신종길, 4번 나지완이 연일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외국인 타자 브렛 필의 공백이 전혀 느껴지지 않을 정도다.
KIA는 11일까지 25승 32패를 기록하며 7위에 올라 있다. 6위 SK와는 2경기, 5위 롯데와는 4경기차다. KIA는 이번 주말 롯데와 3연전을 치르기 때문에 중위권 도약을 위해서는 이날 반드시 승리를 챙기며 위닝시리즈를 가져가야 한다. 선발로 나설 김진우의 어깨가 무겁다.
[KIA 김진우.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