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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월드컵만큼이나 치열한 지상파 3사 중계 전쟁이 막이 오른다.
13일 오전 5시(이하 한국시각) 브라질 아레나 데 상파울루에서 2014 브라질월드컵 개막전 A조 브라질 대 크로아티아 경기가 열린다. 개막전에 앞서 진행되는 개막식부터 SBS, MBC, KBS 지상파 3사가 동시 생중계할 예정이다.
개막전 중계는 3사 모두 메인중계단을 투입했다. SBS는 차범근, 차두리 부자가 배성재 캐스터와 호흡 맞추며 MBC는 안정환, 송종국 해설위원이 김성주 캐스터와 중계에 나선다. KBS에선 이영표 해설위원이 조우종 캐스터와 중계할 예정이다.
개막전 중계는 한국전 중계에 앞서 시청자들이 3사 중계단의 색깔을 비교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관록의 차범근 해설위원을 앞세운 SBS와 예능으로 대중에 친밀도를 쌓은 안정환, 송종국 해설위원의 MBC, 플레이 스타일처럼 침착하고 냉정한 해설을 보여준 이영표의 KBS 등 각각 개성이 달라 같은 경기 상황에서 서로 어떤 분석을 내놓을지가 관심사다.
특히 한국 대표팀의 경기와 달리 브라질 대 크로아티아 전은 해설자의 객관적이고 전문적인 분석 능력이 부각될 수밖에 없다는 사실도 시청자들이 주목할 대목이다.
3사는 월드컵 개막 전부터 중계단 홍보에 열을 올리며 시청자 사로잡기에 전력을 다해왔다. 무엇보다 2010 남아공월드컵 때는 SBS가 단독중계한 까닭에 8년 만에 월드컵 중계에 나서는 MBC와 KBS의 각오가 남다른 상황이다. 시청자들이 어떤 목소리로 안방에서 브라질월드컵을 즐길지 시선이 쏠린다. 특히 러시아와의 한국전을 앞두고 벌이는 처음이자 마지막 메인 중계진 대결이라는 점에서 누가 웃을지 주목된다.
한편 H조에 속한 한국 대표팀은 18일 오전 7시 러시아, 23일 오전 4시 알제리와 경기를 갖고 27일 오전 5시 벨기에와 조별예선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SBS 차범근, MBC 안정환, KBS 이영표 해설위원(왼쪽부터).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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