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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다르빗슈가 어김없이 승수를 추가했다. 그리고 이번엔 데뷔 첫 완봉승이다.
다르빗슈 유(텍사스 레인저스)는 1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린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9이닝 6피안타 10탈삼진 3사사구 무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7승(2패)째를 거뒀다.
5월 이후 다르빗슈는 쾌속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5월 이후 나선 6경기에서 5승 1패 평균자책점 2.20을 기록 중이다. 최근 5경기만 본다면 모두 7이닝 이상을 던졌으며 최근 3경기에서는 모두 승리투수가 됐다.
이날 출발은 다소 불안했다. 1회 선두타자 크리스티안 옐리치에게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내줬다. 이어 폭투로 무사 2루를 맞이했다. 실점은 없었다. 에드 루카스를 삼진으로 돌려 세운 뒤 지안카를로 스탠튼과 케이시 맥기히를 범타로 잡아냈다.
2회에도 선두타자 가렛 존스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마르셸 오주나를 범타로 처리한 뒤 후속타자 두 명을 모두 삼진으로 잡아냈다. 3회에는 1사 이후 옐리치에게 중전안타를 내줬지만 루카스를 유격수 앞 병살타로 잡아내며 무실점을 이어갔다.
다르빗슈는 4회부터 6회까지 매 이닝 2사 이후 단타를 맞았지만 연속타를 맞지 않았다. 덕분에 어렵지 않게 무실점 행진을 이어갈 수 있었다. 6회까지 삼자범퇴는 한 번도 없었지만 무실점.
7회에는 안타 1개, 볼넷 1개를 내줬다. 그럼에도 단 세 타자로 이닝을 마감했다. 선두타자 오주나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좌익수 마이클 초이스가 2루까지 뛰던 오주나를 횡사시킨 것. 이어 볼넷을 내줬지만 J. T. 리얼뮤토를 병살타로 돌려 세웠다.
8회 처음으로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그리고 KKK였다. 선두타자 아데이니 에체베리아에 이어 옐리치, 루카스까지 모두 삼진으로 솎아냈다.
다르빗슈는 6-0으로 앞선 가운데 9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첫 타자 스탠튼에게 우전안타. 이번에도 다르빗슈에게는 병살타가 있었다. 상대 4번 맥기히를 병살타로 잡아내며 순식간에 2아웃을 만들었다. 이어 존스마저 삼진으로 처리하고 경기를 끝냈다.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첫 완투, 완봉승이다. 다르빗슈는 몇 차례 완봉승 혹은 퍼펙트 기회가 있었지만 이를 이루지 못했다. 이날은 위기를 슬기롭게 넘기며 데뷔 첫 완봉승을 완성했다.
한편, 추신수는 결승 3타점 2루타 등 4타점을 올리며 다르빗슈의 완봉승을 도왔다.
[다르빗슈 유.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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