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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추신수가 모처럼 활발한 타격을 펼쳤다.
'추추트레인'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는 1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린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 4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256에서 .261로 높아졌다.
추신수는 최근 8경기에서 단 1안타만 때리는 등 극심한 부진에 빠져 있었다. 이날도 출발은 좋지 않았다. 1회말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들어선 추신수는 마이애미 선발 제이콥 터너의 공을 때려 평범한 중견수 뜬공을 기록했다.
두 번째 타석에서 안타가 나왔다. 3회말 1사 만루에서 등장한 추신수는 1볼에서 2구째 95마일짜리 패스트볼을 때렸다. 땅볼로 굴러간 타구는 내야를 지나 우익수 지안카를로 스탠튼의 글러브까지 빗겨갔다. 타구가 펜스까지 굴러간 사이 3루, 2루 주자는 물론이고 1루 주자까지 홈을 밟았다. 5경기만에 나온 안타가 3타점 싹쓸이 2루타가 됐다. 시즌 22타점째.
이후 홈까지 밟았다. 애드리안 벨트레의 2루수 땅볼 때 3루를 향한 추신수는 상대 투수 폭투 때 홈까지 밟았다. 시즌 34번째 득점이다.
다음 타석에서도 기세를 이어갔다. 5회말 무사 2루에서 등장해 1-2에서 우중간 적시타를 날렸다. 이날만 4타점째.
이는 올시즌 한 경기 최다 타점이다. 이날 전까지는 3타점이 최고였다. 4타점 경기는 지난해와 2012년에도 없었다. 개인 통산 한 경기 최다 타점은 7타점으로 두 차례 있었다.
추신수는 7회말 무사 1루에서 들어선 네 번째 타석에서 큼지막한 타구를 때렸지만 중견수에게 펜스 앞에서 잡혔다.
한편, 텍사스는 추신수의 맹타와 선발 다르빗슈 유의 데뷔 첫 완봉 역투에 힘입어 6-0으로 승리, 4연패에서 벗어났다.
[추신수.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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