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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천웨인이 시즌 7승째를 따냈다.
볼티모어 대만인 선발투수 천웨인은 12일(한국시각)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캠든야드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보스턴과의 홈 경기서 선발등판했다. 7이닝 4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7승(2패)째를 따냈다. 볼티모어는 보스턴에 6-0으로 승리했다.
천웨인은 2012년 볼티모어에 입단하며 메이저리거 생활을 시작했다. 그해 12승11패 평균자책점 4.02를 기록한 그는 2013년엔 7승7패 평균자책점 4.07로 주춤했다. 잔부상으로 23경기 137이닝 소화에 그쳤다. 하지만, 올 시즌 2년만의 10승에 청신호를 켰다. 이날 승리투수가 되면서 평균자책점도 4.13에서 3.76으로 낮췄다.
천웨인은 1회 브룩 홀트, 잰더 보카츠, 더스틴 페드로이아를 삼자범퇴로 돌려세웠다. 홀트는 파울 팁 삼진, 페드로이아에겐 95마일짜리 직구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구위로 보스턴 타선을 제압한 것. 2회에도 데이비드 오티즈, 마이크 나폴리, 자니 곰스를 삼진과 외야 뜬공으로 잡아냈다. 오티즈에겐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
천웨인은 3회 A.J. 피어진스키, 존 에레라를 연이어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다. 직구 구위가 돋보였다. 재키 브래들리를 우익수 플라이로 처리하며 3회 역시 삼자범퇴로 마무리. 4회 4회 홀트와 보가츠를 2루 땅볼과 삼진으로 처리한 천웨인은 페드로이아에게 우전안타를 맞아 퍼펙트 행진이 깨졌다. 그러나 페드로이아 역시 2루에 진루하다 아웃 처리.
천웨인은 5회 선두타자 오티즈에게 우전안타를 맞았다. 풀카운트 접전 끝 7구째에 직구를 던졌으나 출루 허용. 그러나 나폴리를 3루 뜬공으로 처리한 뒤 곰스를 초구 체인지업으로 2루수 병살타 처리했다. 기습적인 구종 변화로 승리요건을 갖췄다.
천웨인은 6회 위기를 맞았다. 선두타자 피어진스키에게도 체인지업을 던졌으나 초구 중전안타를 맞았다. 에레라를 직구로 루킹 삼진 처리했으나 브래들리에게 던진 91마일짜리 직구가 몸에 맞는 볼이 됐다. 하지만, 홀트에게 커브, 슬라이더로 유인한뒤 직구로 2루수 병살타를 유도했다. 천웨인은 7회에도 1사 이후 페드로이아에게 직구를 던지다 중전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오티즈에게 직구로 2루수 병살타를 유도해 실점하지 않았다.
전반적으로 직구 위주의 승부였다. 그러나 경기 중반 이후 보스턴 타자들이 직구에 적응하자 체인지업, 슬라이더 비중을 높였다. 5~7회 연이어 더블플레이를 유도한 건 백미. 경기 막판까지 힘이 남아있던 직구로 보스턴 타자들을 처리했다. 7회초 직후 현지에 비가 내려 경기가 지연되자 대런 오데이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보스턴 타자를 압도한 투구였다.
[천웨인. 사진 = 볼티모어 홈페이지 캡쳐]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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