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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장영준 기자] 배우 김강우가 어머니도 모른 척하는 안면몰수 두 얼굴 연기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11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골든크로스'(극본 유현미 연출 홍석구 이진서) 17회에서는 강도윤(김강우)와 어머니 오금실(정애리)가 만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서동하(정보석)은 테리영이 강도윤이라는 사실을 밝히기 위해 모친 오금실을 데리고 불쑥 도윤 앞에 나타났다. 그러나 자신의 정체를 숨겨야만 하는 도윤은 "누구시냐"며 어머니를 모른 척했고, 금실도 아들의 의중을 알아채고는 뒤돌아 섰다.
도윤 역의 김강우는 이 과정에서 미세한 표정 변화를 완벽히 표현해내는 연기력을 보이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모았다. 모친을 알아보고 살짝 놀라는 표정이었지만, 이내 자신의 복수를 생각하며, 마음을 가다듬고 눈과 이마에 핏대를 세우며 감정의 힘을 쏟는 연기를 보여줬다.
또 도윤은 금실과 서동하가 나간 뒤 "무턱대고 절 믿어주시는 어머니 때문에라도 저 반드시 이긴다"며 오열했다. 앞에서는 안면몰수하며 참았던 울분과 가족에 대한 그리움이 그들이 떠난 뒤, 봇물과 같이 터져나오며 눈물을 폭발한 것. 김강우는 차가운 표정 연기부터 뜨거운 울분까지 모두 세세한 감정 포인트를 놓치지 않고 완벽히 표현해내며 호평을 받고 있다.
방송을 본 네티즌들은 "김강우 연기 제대로 물올랐다" "요즘 '골든크로스' 긴장감 최고" "김강우 모른 척 연기 대박" "김강우가 울 때 나도 폭풍 눈물"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날 도윤의 이간질로 인해 서동하와 박희서(김규철)는 40년 지기에서 원수가 됐다. 여기에 도윤이 나타나 사고현장을 목격한 듯한 발언을 해 서동하를 놀라게 하며 극의 긴장감을 최고조로 높였다.
[KBS 2TV 수목드라마 '골든크로스' 17회 주요 장면. 사진 = KBS 방송 화면 캡처]
장영준 digou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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