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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힙합가수 쌈디(사이먼디)가 라디오에서 한 발언이 물의를 빚은 가운데,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쌈디는 12일 오후 자신의 트위터에 "어제 '써니의 FM데이트'에서 제 방송 태도가 불량했던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전 절대 술을 마신 것이 아니고, 너무 편하게 생각하고 방송을 한 저의 부족함 탓입니다. 앞으로 예의 바르고 겸손하게 방송에 임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라고 사과했다.
앞서 쌈디는 11일 MBC FM4U '써니의 FM데이트'에 출연해 "술병이 나서 이틀 동안 누워 있다가 왔다"면서 DJ 써니에게 "우리 써니 보러 왔다", "너 꼬시러(꼬이러) 왔다", "오늘 데이트로 알았다. 나 지금 데이트하는 기분으로 왔다" 등의 발언을 해 물의를 빚었다.
이날 써니는 쌈디의 발언에 "너무 재미있다. 배꼽 빠질 것 같다"고 수습하려 했으나, 오히려 쌈디는 "그 배꼽 좀 줘. 그거라도 들고 갈게"라고 가벼운 발언을 반복했다.
이 밖에도 '사랑의 기술'이란 코너에 출연한 쌈디는 "마음 쓰는 것도 일종의 테크닉이다. 몸 쓰는 것도 일종의…. 너무 야했나. 몸 쓰는 것도 일종의 테크닉일 수 있다"며 웃음을 터뜨리기도 했다. 써니가 "청소년도 듣고 있다"며 "발을 맞추며 걷고 손을 잡고 이런 몸 쓰는 얘기한 것"이라고 수습했지만, 쌈디는 "그렇죠. 뭐, 뽀뽀하고 키스 어떻게 하는지 알고 그런 거다" 등의 말을 했다.
쌈디는 코너를 마무리하며 "요즘 제가 외롭다. 요즘에 연애도 안 하고 있고 외롭다. 혼자 집에 이틀 동안 누워 있는다. 그러니까 ('사랑의 기술' 코너에서)할 말이 별로 없다"며 "제가 한창 연애할 때 나왔다면 아마 써니는 오늘부로 저랑 1일이었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써니는 쌈디가 자리를 떠난 뒤 청취자들의 반응을 살피며 "오늘 '사랑의 기술' 코너에 대한 반응이 굉장히 극과극으로 엇갈린다"면서 "오늘 쌈디가 도움이 못 되었다면 죄송하다. 나쁜 예로 생각해달라", "이 코너와 쌈디가 궁합이 잘 안 맞나보다"고 사과하기도 했다.
방송 후 네티즌들은 쌈디의 방송 태도와 특히 써니를 향한 발언 등이 문제가 있었다고 꼬집었다.
[걸그룹 소녀시대의 써니(왼쪽), 힙합가수 쌈디. 사진 = MBC FM4U '써니의 FM데이트' 공식홈페이지 캡처]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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