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고동현 기자] "스윙 궤도가 바뀌었다".
넥센 히어로즈 염경엽 감독은 12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리는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서건창에 대해 언급했다.
서건창은 2012년부터 넥센 주전 2루수 자리를 꿰찼다. 빠른 발과 파이팅 넘치는 플레이로 팀에 보탬이 됐지만 타율 자체가 높은 편은 아니었다. 신인왕에 오른 2012년과 지난해 모두 타율은 .266에 그쳤다.
올시즌에는 180도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11일까지 타율 .382를 기록하며 이재원(SK·.432)과 나성범(NC·386)에 이어 이 부문 3위에 올라 있다. 제 아무리 극단적 타고투저 시대라 하더라도 그야말로 괄목할만한 성장.
그렇다면 염경엽 감독이 보는 서건창의 맹타 이유는 무엇일까. 이에 대해 염경엽 감독은 "스윙 궤도가 바뀌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염 감독은 "서건창이 예전에는 대부분 오른쪽으로 안타를 쳤다. 왼쪽으로 가는 안타는 빗맞은 경우가 많았다. 덮어서 때리는 식으로 되다보니 그랬다"며 "이제는 인아웃 스윙으로 많이 바뀌었다. 이제는 왼쪽으로도 잘맞은 타구의 안타가 많이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물론 시즌이 아직 많이 남았기에 서건창의 타율은 지금보다 떨어질 수 있다. 분명한 것은 예전에 비해 타격 기술이 발전했다는 것이다. 덕분에 넥센 역시 1번 타자 자리에 대한 걱정은 전혀 하지 않고 시즌을 치를 수 있게 됐다. 서건창은 12일 경기에도 변함없이 1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한다.
[넥센 서건창.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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