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동부가 이승준을 웨이버로 공시했다.
동부 관계자는 12일 전화통화서 “이승준을 이날 KBL에 웨이버 공시했다”라고 밝혔다. 이승준은 지난 2012-2013시즌을 앞두고 동부에 입단했다. 삼성에서 3시즌을 보낸 뒤 귀화혼혈선수 규정상 4시즌째 같은 팀에서 뛸 수 없기 때문에 이적한 것. 그러나 이승준은 동부서 2시즌을 뛴 뒤 짐을 싸게 됐다.
이승준은 지난 2시즌동안 김주성, 외국인 포워드들과 트윈타워를 형성했다. 그러나 겉돌았다. 동부 시스템상 이승준의 장점이 극대화되지 않았다. 지난 1월에는 아킬레스건 파열로 수술대에 오르면서 시즌 아웃. 김영만 감독 체제로 팀을 정비한 동부는 윤호영의 컴백과 한정원의 영입으로 빅맨 자원이 포화상태가 됐다.
동부는 이승준을 트레이드 카드로 사용하려고 했으나 불발됐다. 결국 웨이버 공시했다. KBL은 13일부터 오전과 오후에 나눠서 이승준 영입의향서를 받는다. 동시에 영입의향서를 제출하는 구단이 있다면 지난 시즌 성적 역순으로 협상 우선권이 주어진다. 일단 동부가 이승준을 조건 없이 풀어주되, 2주간 이승준을 영입하려는 팀이 없다면 동부가 향후 재계약을 할 수도 있고, 다른 조치를 취할 수도 있다.
이승준을 영입하는 팀은 1년 계약만 맺을 수 있다. 혼혈선수 계약이 3년 단위로 이뤄지는 상황서 최근 2시즌간 동부서 뛰었기 때문. 그리고 귀화혼혈선수를 보유한 모비스(문태영) SK(박승리) KT(전태풍)로의 이적은 불가능하다.
한편 이승준은 현재 순조롭게 재활 중이다. 동부가 전지훈련을 진행 중인 태백에는 당연히 합류하지 않았다. 이승준은 개인적으로 몸을 만들고 있다.
[이승준.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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