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고동현 기자] 배영수의 프로 통산 120승이 또 다음 기회로 미뤄졌다.
배영수(삼성 라이온즈)는 12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4이닝 10피안타 2탈삼진 1볼넷 6실점으로 부진했다.
지난해까지 프로 통산 116승을 거둔 배영수는 올시즌 10경기에 등판, 3승(2패)을 추가했다. 1승만 추가하면 통산 120승. 통산 승리에서 12위에 올라있는 가운데 1승을 추가하면 한용덕과 함께 공동 11위로 올라설 수 있다.
최근 2경기에서 7이닝 3실점, 5이닝 4실점하며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고 내려왔지만 임창용이 블론 세이브하며 승수 추가에 실패했다.
이날은 출발부터 좋지 않았다. 배영수는 1회 선두타자 서건창에게 홈런성 3루타를 맞았다. 이후 이택근의 투수 앞 땅볼 때 서건창이 횡사하며 한숨을 돌린 듯 했지만 박병호에게 볼넷을 내주며 2사 1, 2루에 몰렸다.
이어 강정호를 상대로는 풀카운트. 자동 런앤히트가 걸린 상황에서 폭투가 나왔고 그 사이 2루 주자 이택근이 홈을 밟았다. 1실점.
2회에도 실점을 했다. 선두타자 문우람에게 내야안타를 허용한 배영수는 1사 1루에서 허도환에게 우중간 적시타를 맞으며 추가 실점.
3회 역시 쉽사리 넘기지 못했다. 1사 이후 박병호에게 내야안타를 내준 배영수는 도루까지 허용하며 2루가 됐다. 결국 강정호에게 좌전 적시타를 내주며 3실점째했다.
1회부터 3회까지는 한 점씩 내줬지만 4회에는 대량실점했다. 선두타자 이성열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은 뒤 서건창에게 1타점 우중간 3루타를 허용했다. 이어 이택근에게 1타점 좌중간 2루타, 박병호에게 1타점 좌전 적시타를 내주며 실점은 6점까지 늘어났다. 피홈런은 없었지만 연속 적시타를 맞으며 실점이 불어났다.
4회까지 96개를 던진 배영수는 5회부터 마운드를 백정현에게 넘겼다. 팀이 0-6으로 뒤진 상황에서 물러나 통산 120승도 물거품됐다.
[삼성 배영수.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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