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고동현 기자] 넥센이 삼성전 연패를 끊었다.
넥센 히어로즈는 12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선발 앤디 밴 헤켄의 호투에 힘입어 7-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넥센은 삼성전 4연패에서 벗어났다. 또한 시즌 30승(1무 26패) 고지에도 올랐다. 반면 삼성은 2연승을 마감하며 시즌 성적 34승 2무 17패가 됐다.
경기 초반은 넥센의 일방적 우세였다. 넥센은 1회말 2사 1, 2루에서 선취점을 얻었다. 타석에 강정호가 들어선 가운데 풀카운트가 돼 자동 런앤히트가 걸린 상황. 이 때 삼성 선발 배영수의 폭투가 나왔고 그 사이 2루 주자 이택근이 홈을 밟았다.
넥센은 2회 선두타자 문우람의 내야안타에 이어 허도환의 우중간 안타로 한 점을 보탰다. 3회에는 박병호의 내야안타와 도루에 이은 강정호의 좌전 적시타로 3-0을 만들었다.
넥센의 기세는 4회에도 꺾이지 않았다. 넥센은 4회 선두타자 이성열의 좌중간 2루타에 이어 서건창의 1타점 3루타로 한 점을 추가한 뒤 이택근의 1타점 2루타, 박병호의 좌전 적시타로 6-0까지 점수를 벌렸다.
5회까지 넥센 선발 밴 헤켄을 상대로 한 점도 뽑지 못한 삼성은 6회부터 반격에 나섰다. 박한이, 채태인의 연속안타로 무사 1, 3루를 만든 뒤 최형우의 내야 땅볼로 첫 득점을 기록했다. 이어 이승엽의 좌전 적시타로 2-6을 만들었다.
이후 넥센이 6회 한 점을 추가했지만 삼성이 7회 야마이코 나바로의 투런 홈런으로 4-7까지 추격했다. 삼성은 8회 1사 2, 3루를 만들며 경기를 미궁 속으로 빠져 들게 하는 듯 했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으며 동점과 역전은 실패했다.
밴 헤켄은 6이닝 7피안타 5탈삼진 1볼넷 2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7승(4패)째를 거뒀다. 최근 4경기에서 모두 승리투수가 됐다. 또한 삼성전에서는 9번째 등판만에 첫 승을 거두는 감격을 누렸다.
마무리로 변신한 한현희는 8회 1사 2, 3루 위기에서 등판해 무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첫 세이브를 신고했다. 통산 2세이브째.
타선에서는 서건창(2안타), 이택근(2안타), 박병호(2안타), 강정호(3안타)까지 1~5번 타자 중 4명이 멀티히트를 때리며 이름값을 해냈다.
반면 삼성은 선발 배영수가 4이닝 10피안타 6실점으로 부진하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경기 중반 이후 추격에 나섰지만 경기 초반 6점차 열세를 뒤집지는 못했다. 타선에서는 나바로가 홈런 포함 2안타로 활약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앤디 밴 헤켄.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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