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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페랄타가 해냈다. 런던올림픽의 영웅이 멕시코의 첫 승리를 이끌었다.
멕시코는 14일(이하 한국시각) 브라질 나타우 아레나 다스 두나스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A조 예선 첫 경기에서 후반 16분 터진 페랄타의 결승골에 힘입어 카메룬에 1-0으로 이겼다. 첫 경기 승리로 승점 3점을 획득한 멕시코는 16강 진출을 위한 청신호를 밝혔다.
에레라 감독이 이끄는 멕시코는 페랄타와 도스 산토스가 공격에 나섰고, 에레라와 바스케즈, 과르다도가 중원에 배치됐다. 로드리게스와 아길라르, 모레노, 마르케스, 라연이 수비를 책임졌고, 오초아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핑케 감독이 이끄는 카메룬은 에투를 필두로 무칸디오, 추포-모팅이 공격에 나섰고, 송과 음비아, 에노가 중원에 포진했다. 쥬고어와 아수-에코토, 체주, 은클루가 수비진을 이뤘다. 골문은 이탕쥬가 지켰다.
경기 초반부터 오프사이드 파울이 쏟아진 가운데 득점은 좀처럼 나오지 않았다. 전체적으로 멕시코가 경기를 주도하고 카메룬은 에투를 앞세워 역습을 노렸다. 카메룬은 전반 21분 결정적 기회를 놓쳤다. 아수-에코토의 크로스를 에투가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대 바깥쪽을 맞고 벗어나 아쉬움을 삼켰다.
멕시코는 두 번의 석연찮은 오프사이드 판정이 아쉬웠다. 전반 11분과 29분 도스산토스가 두 차례 카메룬 골망을 갈랐지만 오프사이드 파울이 선언되어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이후에도 멕시코는 계속해서 카메룬 골문을 두드렸지만 득점에 실패했고 전반을 0-0으로 마쳤다.
후반 초반 양 팀이 한 차례씩 좋은 기회를 잡았다. 멕시코는 후반 3분 페랄타가 기막힌 움직임으로 수비 2명 사이를 뚫고, 골키퍼와 1대1로 맞섰지만 슈팅은 이탕쥬 골키퍼의 선방에 걸렸다. 카메룬은 전반 13분 상대 페널티박스 바깥쪽에서 세트피스 기회를 얻었으나 아수-에코토의 날카로운 슈팅은 상대 수비를 맞고 골라인을 벗어났다.
선취점은 멕시코가 만들어냈다. 후반 16분 상대 수비를 뚫고 들어간 도스산토스의 슈팅이 이탕쥬 골키퍼에 막혔다. 하지만 뒤에서 기다리던 페랄타의 왼발 슈팅이 시원하게 골망을 갈랐다.
한 골에 만족하지 않은 멕시코는 꾸준히 상대 골문을 두드렸다. 후반 26분에는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이하 치차리토)까지 투입했지만 더 이상의 골은 나오지 않았다.
카메룬도 마지막까지 힘을 냈다. 후반 42분 상대 골문 근처에서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으나 추포-모팅의 슈팅은 마르케스의 몸에 맞고 나왔다. 후반 45분에는 무칸조가 아수-에코토의 크로스를 제대로 머리에 맞혔으나 오초아 골키퍼의 슈퍼세이브에 막혀 눈물을 삼켰다. 이후 멕시코는 효과적으로 상대 공격을 막고 승리를 지켜냈다.
[페랄타가 골을 성공시킨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 = Gettyimageskorea/멀티비츠]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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