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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객원기자] 방송인 노홍철이 미래의 자녀에게 영상편지를 남겼다.
13일 밤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는 스위스 여행을 떠난 노홍철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노홍철은 자욱한 안개 탓에 마테호른이 보이지 않자 크게 실망했다. 그럼에도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카메라를 든 노홍철은 "사랑하는 나의 2세여 아빠는 지금 세계에서 4대 미봉에 꼽히는 알프스의 아름다운 마테호른을 보러왔어. 믿기지 않지?"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이어 "오늘 아빠는 여기서 너에게 가장 아름다운 영상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는데 아무것도 되는 게 없다. 그래. 인생이라는 게 그런 것 같아. 너도 원하는 대로 되지는 않을 거야. 하지만 늘 긍정적으로 생각하다 보면 반드시 멋진 일이 생길 거야"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다음 날 또다시 전망대에 오른 노홍철은 온전히 모습을 드러낸 마테호른의 자태에 감탄사를 연발했다. 이어 패러글라이딩을 하며 "아빠는 지금 알프스 산맥을 날고 있다. 겁이 많지만 오늘 용기를 내봤다"고 입을 열었다.
노홍철은 "너도 살다 보면 겁나는 일이 많을 거야. 하지만 겁이 나서 무조건 피한다면 되는 건 없어. 아빠에겐 지금 이 순간도 도전이다. 너도 반드시 도전하고 꼭 아빠가 날고 있는 아름다운 대자연처럼 감동의 순간을 맛보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노홍철은 "작은 바람이 있다면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너랑 꼭 이곳에 와보고 싶고 이 느낌을 너에게 경험하게 해주고 싶구나. 정말 사랑하고 태어나줘서 고맙다. 아빠는 널 항상 응원한다"고 전해 감동을 자아냈다.
[방송인 노홍철. 사진 = MBC '나 혼자 산다' 방송 화면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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