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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 스페인이 네덜란드에 대패한 가운데, 이영표 KBS 2TV 해설위원의 지난 발언이 시선을 끈다.
지난 2010 남아공월드컵 우승팀 스페인은 14일 오전(한국시각) 브라질월드컵 B조 첫 경기 네덜란드와의 경기에서 1대5로 대패했다. 네덜란드는 남아공월드컵에서 스페인이 결승전에서 1대0으로 꺾었던 상대이기도 하다. 전 세계 축구 팬들은 '세계 최강'으로 불리던 스페인의 대패에 크게 놀란 분위기다.
이 시점에서 과거 이영표 해설위원이 "스페인이 몰락할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어 네티즌들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이영표 해설위원은 지난달 22일 KBS 2TV '따봉 월드컵'에서 스페인 대 네덜란드의 경기 결과를 예측하며 "네덜란드가 쉽게 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스페인이 강하단 건 인정한다. 하지만 스페인의 축구에 많은 팀들이 이미 익숙해져 있다. 여전히 공을 가지고 소유하면서 경기를 지배하지만 상대팀이 결국은 스페인 축구를 알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네덜란드 선수들이 어리고 경험이 부족하다는 시선에 대해 "네덜란드의 어린 선수들이 미드필더와 수비수 쪽에 많은데 이들은 네덜란드리그 '빅3' PSV, 폐예노르트, 아약스에서 뛰고 있다. 여기에서 발탁된 이 선수들은 어린 선수들이긴 하지만 경험 면에선 어리다고 볼 수 없다. 이미 충분히 많은 경기를 했고 1, 2년 후에 빅클럽에서 뛸 수 있는 선수들"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스페인의 하향세와 네덜란드 젊은 선수들이 성장하는 것이 만난다면 네덜란드가 쉽게 지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이영표 해설위원은 B조 스페인 대 칠레의 경기에 주목하며 스페인의 몰락을 예고했다. 그는 "2000년대 최고의 국가대표팀이 스페인인 것은 맞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이번 2014년 월드컵에선 축구 팬들이 스페인의 몰락을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칠레가 이길 가능성이 좀 더 높다. 6대4 정도"라고 내다봤다.
이영표 해설위원은 "스페인이 이번 월드컵에서 몰락할 여지가 충분히 있다"며 "어떤 주기란 것이 있다. 2000년대 스페인이 최고의 팀을 만들기 전에 프랑스가 그랬다. 프랑스의 황금세대가 지나고 나니 우리가 깜짝 놀랄 만큼의 몰락이 있었다. 이전에 아르헨티나도 마찬가지였고, 브라질도 최고의 시절이 있었지만 그 최고의 시절 다음이 암흑기였다"고 말했다.
이어 "최고의 시절과 암흑기가 절묘하게 겹치는데 그게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는 항상 빠르다. 타이밍이 있다. 어느덧 온다. 이쯤됐다고 생각한다"며 "2018년까지 가기에는 스페인의 장기집권이 너무 크다"고 분석했다.
[이영표 KBS 2TV 해설위원.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캡처]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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