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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진웅 기자] 예상외의 팽팽한 승부였다. 모든 이들이 ‘죽음의 조’ 최약체로 코스타리카를 꼽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만만치 않은 실력을 지닌 강팀이었다.
코스타리카는 15일(한국시각) 브라질 포르타레사 에스타디오 카스테라우에서 열린 우르과이와의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D조 첫 경기에서 3-1 역전승을 거뒀다.
공격과 수비 모두에서 코스타리카의 완벽한 경기력이 빛난 경기였다.
호르헤 루이스 핀투 감독의 코스타리카는 주로 사용하는 5-4-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최전방에 호엘 캠벨이 나섰고, 미드필더는 루이스와 보르헤스, 테하다, 볼라뇨스로 구성됐다. 수비진은 감보아, 두아르테, 곤살레스, 우마냐, 디아즈가 지켰고, 골키퍼 장갑은 나바스가 꼈다.
오스카르 타바레스 감독의 우루과이는 전형적인 4-4-2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포를란과 카바니가 최전방에 서고 스투아니와 리오스, 가르가노, 크리스티안 로드리게스가 뒤를 받쳤다. 수비진은 페레이라, 루가노, 고딘, 가세레스가 나왔고, 골문은 무슬레라 골키퍼가 지켰다.
양 팀은 경기 초반 서로 이렇다 할 슈팅을 허용하지 않으며 팽팽한 탐색전을 펼쳤다. 이 흐름을 깬 것은 우루과이였다.
우루과이는 전반 15분부터 슈팅 기회를 잡으며 점차 점유율을 높이며 주도권을 잡았다. 결국 전반 22분 프리킥 상황서 루가노가 디아즈(코스타리카)에게 허리를 잡히며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2분 뒤 카바니가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우루과이가 1-0으로 앞서갔다.
먼저 실점한 코스타리카는 전반 27분 호엘 캠벨이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때려내며 분위기 전환을 시도했다. 점유율 싸움에서 밀리지 않던 코스타리카는 전반 31분 곤살레스가 슈팅을 때렸지만 아쉽게 옆그물을 맞았다. 결국 전반은 우루과이가 1-0으로 앞선 채 마무리했다.
후반 들어 코스타리카는 더욱 적극적으로 반격에 나섰다. 코스타리카는 후반 6분 프리킥 상황에서 페널티박스 안쪽으로 크로스를 올렸고 두아르테가 헤딩 슈팅을 시도했다. 하지만 우루과이 수문장 무슬레라의 슈퍼세이브가 나오며 동점골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적극적인 공세를 퍼부은 코스타리카는 결국 후반 9분 동점골을 터뜨렸다. 코스타리카는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캠벨이 완벽한 슈팅으로 골망을 갈라 1-1 동점을 만들었다.
상승세를 탄 코스타리카는 후반 12분 프리킥 상황에서 두아르테가 헤딩 역전골을 터뜨려 2-1로 경기를 뒤집었다.
경기가 뒤집히며 우루과이 선수들은 당황한 모습을 보였고, 코스타리카는 더욱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결국 코스타리카는 후반 39분 수비 뒷공간을 파고 든 우레나가 캠벨의 스루패스를 이어 받아 슈팅을 때리며 쐐기골을 터뜨렸다. 점수는 3-1까지 벌어졌다.
이후 우루과이는 완전히 무너졌고 후반 추가시간에 흥분한 페레이라카 레드카드를 받아 퇴장 당했다. 결국 경기는 코스타리카의 3-1 승리로 경기가 끝났다.
[사진 = gettyimageskorea/멀티비츠]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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