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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진웅 기자] 예상 외의 접전이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앞선 우루과이의 우세가 예상됐지만 경기 내용은 전혀 달랐다.
우루과이는 15일(한국시각) 브라질 포르타레사 에스타디오 카스테라우에서 열린 코스타리카와의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D조 첫 경기에서 1-3 역전패를 당했다. 공격과 수비 모두에서 불안한 경기력을 보인 우루과이였다.
이날 경기에서 우루과이는 전반 초반 팽팽한 탐색전을 벌이다 선제골을 터뜨렸다. 우루과이는 전반 24분 루가노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카바니가 가볍게 성공시키며 1-0으로 앞서갔다. 하지만 우루과이의 기쁨은 여기까지였다.
이후 경기력은 우루과이답지 못했다. 전반 27분 코스타리카의 신성 호엘 캠벨에게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허용한 이후 코스타리카에게 공격 기회를 내주는 경우가 잦아졌다. 점유율 싸움에서도 우루과이는 코스타리카와 5대5 싸움을 지속했다.
전반 종료 직전에는 페널티박스 왼쪽 앞에서 포를란이 때린 슈팅이 코스타리카 수문장 나바스의 선방에 걸리며 득점으로 연결되지 못했다.
결국 우루과이는 후반 들어 코스타리카에게 계속 끌려가는 경기를 펼치다 동점과 역전을 허용했다.
후반 9분 코스타리카는 캠벨이 동점골을 터뜨렸고, 후반 12분에는 두아르테가 프리킥 상황에서 헤딩 역전골을 성공시켰다.
이후 우루과이는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섰지만 당황한 모습이 역력했고, 오히려 코스타리카에게 실점 위기를 여러 차례 허용했다. 결국 우루과이는 후반 39분 우레나에게 쐐기골까지 허용하며 1-3으로 무너졌다.
후반 추가 시간이 5분이 주어지며 우루과이 선수들은 공격에 치중했다. 하지만 이 상황에서 우루과이 선수들은 흥분하기 시작했고, 결국 후반 추가시간에 막시 페레이라가 퇴장을 당하고 말았다.
이날 경기 기록에서도 우루과이는 코스타리카에 완벽히 뒤졌다. 슈팅 숫자는 코스타리카가 12개, 우루과이가 9개를 기록했다. 우루과이는 오프사이드만 6개를 기록하며 번번이 득점 기회도 놓쳤다.
예상외의 패배로 향후 잉글랜드, 이탈리아와의 경기 전망은 더욱 어두워졌다.
[사진 = gettyimageskorea/멀티비츠]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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