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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브라질 이구아수 김종국 기자]축구대표팀이 잇단 비공개 훈련을 소화하며 러시아전을 대비하고 있다.
베이스캠프지 브라질 이구아수서 훈련 중인 대표팀은 지난 14일(이하 한국시간) 훈련을 초반 15분만 공개한데 이어 15일 훈련은 전면 비공개로 진행하며 전술 노출을 피하고 있다. 월드컵을 앞두고 튀니지와 가나를 상대로 치른 평가전서 잇단 무득점 패배로 실망스런 경기력을 보였던 대표팀은 지난 12일부터 이구아수서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홍명보 감독은 지난 12일 "이번 3일 간의 훈련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분위기 전환이 필요한 대표팀은 14일에 이어 15일 훈련도 취재진의 출입을 막으며 러시아전을 대비하고 있다. 러시아전 전략 노출을 막는 동시에 선수단의 집중력을 높이기 위한 방법이다.
대표팀은 러시아전을 앞두고 수비조직력 보완과 상대 역습 차단에 중점을 둔 훈련을 해왔다. 대표팀은 지난 13일 훈련에선 공격수부터 수비수까지 조직적으로 상대 공격을 차단하는 훈련을 했다. 또한 러시아에게 역습을 허용하는 것에 대한 부담을 줄이기 위해 중앙 공격보단 측면 공격 전개를 연습해 왔다. 세트피스 역시 그 동안 홍명보호가 강조했던 부분이다.
대표팀의 이구아수 비공개 훈련이 주목받는 이유 중 하나는 두 샤트니에 코치(네덜란드)의 합류 때문이다. 두 샤트니에 코치는 지난달 31일 열린 러시아-노르웨이전과 지난 6일 열린 러시아-모로코전을 유럽 현지서 직접 관전하며 본선 첫 경기 상대 러시아를 분석했다. 두 샤트니에 코치는 지난 2012년부터 2013년까지 히딩크 감독(네덜란드)의 안지(러시아) 재임시절 어시스턴트 코치로 활약한 경험이 있어 국내파로 구성된 러시아 대표팀 선수 개개인의 특징도 파악하고 있다. 미국 전지훈련 종반 대표팀에 합류한 두 샤트니에 코치가 홍명보호에게 러시아전서 활용할 수 있는 비책을 제공했을지 관심받고 있다.
러시아전을 3일 앞둔 축구대표팀은 분위기 전환과 함께 자신감 회복이 필요하다. 15일 훈련을 마친 후 러시아전을 치르는 쿠이아바로 이동하는 대표팀이 이구아수에서의 비공개 훈련을 통해 필요한 부분들을 채웠을지 주목받고 있다.
[축구대표팀 훈련장면.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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