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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브라질 이구아수 김종국 기자]대표팀이 러시아전 세트피스서 웃을 수 있을지 주목받고 있다.
한국은 오는 18일 오전 7시(이하 한국시각) 브라질 쿠이아바서 러시아를 상대로 2014브라질월드컵 H조 1차전을 치른다. 베이스캠프지 이구아수서 훈련을 소화하고 있는 대표팀은 지난 14일 훈련부터 비공개로 진행하며 러시아전을 대비하고 있다. 홍명보호는 지난 마이애미 전지훈련서부터 비공개 훈련을 통해 코너킥과 프리킥 상황에서의 다양한 세트피스 훈련을 진행하며 러시아전을 준비하고 있다.
러시아전에서 세트피스는 중요한 부분 중 하나를 차지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대표팀은 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부터 세트피스 상황서 잇단 실점을 하며 불안함을 보여왔다. 반면 러시아는 지난 6일 열린 모로코와의 평가전서 터뜨린 두골 모두 코너킥 상황서 성공시켜 세트피스에 강한 면모를 보였다.
대표팀 선수들은 세트피스를 허용하는 상황에서 순간 집중력을 높이기 위해 노력해 왔다. 미드필더 하대성(베이징)은 "월드컵 본선 상대팀들은 힘이 좋고 빠르다. 순간적으로 치고 나가는 것을 막는 것은 쉽지 않다"며 "상대 움직임을 예측하고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세트피스는 대표팀에게 가장 큰 득점 기회가 될 수도 있다. 대표팀은 코너킥이나 프리킥 상황서 홍정호(아우크스부르크)와 김영권(광저우) 같은 수비수들이 공격에 가담해 골을 노릴 것으로 점쳐진다. 지난 남아공월드컵서 전담키커로 나서 두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했던 기성용(스완지시티)은 이번 브라질월드컵서도 대표팀의 전담키커로 나설 전망이다. 지난해 열린 스위스전 세트피스 상황서 헤딩골을 터뜨리기도 했던 홍정호는 "제일 중요한 것이 세트피스서 득점하는 것"이라며 "큰 대회에선 세트피스가 가장 큰 무기다. 공격이나 수비에서 잘 준비하고 있다"는 각오를 나타냈다.
프리킥 상황서 직접 슈팅도 한국의 득점 기회가 될 수 있다. 대표팀의 손흥민(레버쿠젠) 박주영(아스날) 김영권(광저우) 기성용 등은 프리킥 상황서 직접 득점을 노릴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한국은 지난 1990년 이탈리아월드컵부터 월드컵서 6회 연속 프리킥 골을 터뜨릴 만큼 강점을 보였다.
한국은 지난 남아공월드컵서 치른 4경기서 매경기 세트피스 상황서 득점하거나 실점했다. 한국이 남아공월드컵서 성공시킨 6골 중 4골이 세트피스 상황서 나왔고 한국이 실점한 8골 중에서도 세트피스 상황서 허용한 것이 4골이나 됐다. 그 동안 세트피스가 한국의 득점과 실점에 적지 않게 영향을 미친 가운데 러시아전에선 세트피스가 한국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을지 관심받고 있다.
[축구대표팀의 전담키커 기성용.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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