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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댄 하렌의 날이었다.
LA 다저스 댄 하렌은 15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애리조나와의 홈 경기서 선발 출전했다. 6⅓이닝 8피안타 2탈삼진 3볼넷 3실점을 기록한 하렌은 퀄리티스타트와 함께 시즌 7승(4패)째를 따냈다.
하렌은 지난 10일 신시내티와의 원정경기서 5⅓이닝 5피안타 2실점으로 5경기만에 값진 6승을 따냈다. 그동안 타선과 엇박자로 승수쌓기가 더뎠던 하렌으로선 반가운 승리였다. 하렌은 4일 쉬고 나온 이날 애리조나 타선을 다시 한번 봉쇄하며 2연승을 달렸다. 또한, 타석에서도 역전 결승 3타점 싹쓸이 2루타를 날려 맹활약했다. 투타에서 하렌이 1승을 온전히 이끈 날이었다.
하렌은 1회 그레고리우스에게 커터를 던지다 우중간 안타를 맞았다. 1사 3루 위기서는 볼카운트 2B1S서 4구째에 다시 한번 커터를 던지다 좌월 투런포를 맞았다. 하지만, 1회 피홈런이 약이 됐다. 하렌은 2회 마틴 프라도, 데이비드 페랄타, 토니 캠파나를 삼자범퇴로 돌려세웠다. 스플리터와 직구 위주의 볼배합으로 바꾼 게 주효했다.
하렌은 3회 조시 콜멘터, 그레고리우스, 파라를 다시 한번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커터, 스플리터에파라를 상대로 너클 커브를 던져 유격수 땅볼을 유도했다. 그러나 4회 1사 이후 몬테로에게 던진 스플리터가 효과적으로 구사되지 못했다. 내야안타. 힐과 프라도에게 직구 위주의 승부를 했으나 연속안타를 맞고 다시 1점을 내줬다. 페탈타와 캠파나를 스플리터와 직구로 내야 땅볼 처리하며 추가 실점하지 않았다.
하렌은 4회말 타석에서 직접 해결사로 나섰다. 3-3 동점 2사 만루 상황서 콜멘터를 상대로 볼카운트 1B서 2구째 커터를 기가 막히게 공략해 중월 3타점 2루타를 쳐냈다. 스스로 패전 위기서 벗어나는 한 방이자 결승타를 장식한 것. 하렌은 5회 1사 이후 그레고리우스에게 우전안타를 맞았으나 파라와 골드슈미트를 외야 뜬공으로 처리하며 승리요건을 갖췄다.
하렌은 6회 2사 이후 프라도에게 2루타를 맞았으나 페랄타를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했다. 7회 1사 이후 대타 조던 파체코에게 직구를 던지다 안타를 맞으면서 그레고리우스 타석에 J.P. 하웰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하웰이 7회를 실점 없이 막아내면서 하렌은 무사히 퀄리티스타트에 성공했다. 불펜진이 9회 1실점했으나 리드를 지켜내면서 하렌에게 7승이 주어졌다.
직구와 커터, 스플리터 등 다양한 공을 상황에 따라 자유자재로 구사하며 애리조나 타선을 요리했다. 평균자책점은 3.49서 3.54로 살짝 높아졌다. 그러나 2경기 연속 좋은 투구. 게다가 타선에서도 제 몫을 해냈다. 혼자 북 치고 장구 친 하루. 반등이 시급한 LA다저스로선 하렌의 투타 맹활약이 반가웠다.
[하렌.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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