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SK가 중위권 도약을 위해 사활을 걸어야 하는 시점에 비상등이 켜졌다. 지난 14일 마무리투수 박희수가 왼 어깨 염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것이다. 박희수는 재활군에서 치료를 받고 복귀를 준비한다. 복귀까지 2주 이상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SK는 14일 잠실 LG전에서 박희수의 공백에도 불구, 승리할 수 있었다. '에이스' 김광현이 9이닝 1실점 비자책 완투승으로 모든 이닝을 책임졌기 때문이다. SK는 김광현의 활약 덕분에 4-1로 승리할 수 있었다.
하지만 마무리투수가 등판할 상황이 언젠가 다가올 것이다. 이만수 SK 감독은 15일 잠실 LG전을 앞두고 "누구를 정해서 갈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히면서 "(박)희수 만큼 역할을 할 수 있는 선수가 없다. 그 상황에서 제일 잘 던질 투수를 기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감독은 "때에 따라서는 잘 던지는 투수를 이닝을 길게 갈 수도 있다"라고 밝혔다. 이는 중간계투로 나온 선수가 구위나 제구 면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면 9회까지 책임질 수도 있다는 얘기다.
아직 박희수의 공백을 메울 투수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마무리로 기회를 받은 선수가 좋은 모습을 보이면 그 선수가 박희수의 공백을 대체할 수도 있다. 이 감독은 "잘 던지면 계속 가고 좋지 못하면 바꾸는 식으로 갈 것"이라고 했다.
과연 SK가 박희수의 공백 속에서 난국을 어떻게 헤쳐나갈지 주목된다.
[박희수.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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