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팀을 위하는 마음으로 성숙해진 '에이스'. 감독이 칭찬하지 않을 수 없다.
SK 에이스 김광현은 지난 1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와의 경기에서 9이닝 5피안타 1실점 비자책으로 팀의 4-1 승리를 이끄는 완투승을 거뒀다. 마침 이날 마무리투수 박희수가 왼 어깨 염증으로 엔트리에서 제외된 상태라 김광현의 투구는 더욱 빛났다.
다음날인 15일 잠실구장에서 만난 이만수 SK 감독은 전날 김광현의 피칭을 되새기며 "(김)광현이는 그 전에도 잘 던졌지만 그보다 더 잘 던졌다"라면서 "완급조절을 잘 했다. 9회까지 104개를 던졌는데 대단하다"라고 감탄했다.
이어 "(이)재원이가 공격적으로 리드를 잘 했다"라고 이재원이 포수로서 김광현을 잘 리드한 것을 언급한 이 감독은 "광현이가 마음 씀씀이가 참 좋다. 나이가 어린데 생각은 어른스럽고 성숙해졌다. 팀이 어려운 상황인데 기특하고 고맙다"라고 칭찬했다.
김광현은 최근 들어 안정적인 투구를 보여주고 있다. 이에 대해 이 감독은 "조웅천 코치와 대화를 많이 했다. 항상 투구수가 많아서 공격적인 투구로 생각을 바꿨다. 그간 다이나믹한 투구를 보여줬는데 본인도 힘들도 팀도 어려워졌다. 본인도 길게 던져야 하는 생각을 갖고 있다. 그 전에는 6~7회까지 전력으로 던졌는데 지금은 아니다"라고 그 이유를 이야기했다.
김광현은 올 시즌 7승 5패 평균자책점 3.42를 기록 중이며 평균자책점 부문 3위에 랭크돼 있다. 국내 선수 가운데 으뜸이다.
[SK 이만수 감독이 14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4 KBO 프로야구' LG 트윈스 vs SK 와이번스의 경기에서 4-1로 승리한 뒤 김광현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김광현의 1실점 완투승.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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