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회에만 8실점' SK 고효준, LG전 3이닝 9실점 부진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SK 좌완투수 고효준이 LG 타선에 고전했다.

고효준은 1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와의 시즌 9차전에 선발투수로 나서 3이닝 7피안타 4볼넷 9실점으로 난타를 당했다.

1회말 선두타자 박용택에게 좌월 솔로포를 맞고 개운치 않은 출발을 한 고효준은 2회말 대거 8실점하면서 무너지고 말았다.

2회말 선두타자 이병규(7번)에게 볼넷을 내준 뒤 2루 도루 실패로 주자가 사라졌지만 채은성에게도 볼넷을 주는 등 컨트롤 난조에 시달린 고효준은 최경철에게 중전 적시타에 이어 박경수를 볼넷으로 내보내고 박용택에게 중전 적시타, 오지환에게 2타점짜리 좌중간 적시타를 맞고 말았다. 이어진 만루 위기에서는 이병규(7번)에게 우월 적시 2루타를 맞고 주자 3명의 득점을 바라만 볼 수밖에 없었다. 여기에 채은성에게도 중전 적시타를 맞았다.

이날 고효준은 스트라이크존에 아쉬움을 갖고 있는 듯 보였다. 고효준은 2회말 종료 후에는 김성철 주심에게 불만을 표시했고 김 주심이 고효준에게 다가가려는 제스처를 취하자 급기야 이만수 SK 감독이 덕아웃을 박차고 나와 김 주심을 말리는 상황까지 이어졌다.

[SK 선발 고효준이 15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SK의 경기 2회말 4실점 한뒤 아쉬운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 = 잠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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