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프로 데뷔 첫 홈런을 만루홈런으로 장식했다.
LG의 전천후 플레이어 백창수가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손맛'을 봤다.
백창수는 1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SK와의 경기에서 LG가 11-2로 앞선 6회말 만루 찬스에 들어섰다. 박용택의 대수비로 나선 그에겐 첫 타석이었다.
백창수는 임경완으로부터 4구째 129km짜리 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좌측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는 115m.
이미 점수차는 크게 벌어진 뒤였지만 백창수에겐 더없이 소중한 홈런이 아닐 수 없다. LG는 백창수의 만루포를 보태 15-2로 SK를 대파했다.
경기 후 백창수는 "맞는 순간, 넘어갔다는 느낌이 들었다"라면서 "얼떨떨했다. 태어나서 만루홈런은 처음이다"라고 그 소감을 대신했다.
홈런을 친 순간, 역시 가족이 먼저 떠올랐다. 그는 "오늘(15일) 경기장에 아버지는 못 오시고 어머니, 누나, 매형까지 다 오셨다. 응원을 온 가족들이 먼저 생각났다"라고 밝혔다.
백창수는 요즘 대주자나 대수비 요원으로 투입되고 있다. 그는 "계속 벤치에 앉아 있다가 나가다보니 컨디션을 유지하기 쉽진 않지만 경기 끝나고도 타격감을 유지하려고 기계를 이용해 공을 치고 있고 경기 전에 일찍 나와 수비 연습을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LG 백창수가 15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SK의 경기 6회말 2사 만루에서 SK 임경완을 상대로 만루 홈런을 때린뒤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사진 = 잠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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