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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엔젤아이즈' 이상윤과 구혜선이 행복한 모습으로 훈훈한 결말을 맞이했다.
15일 방송된 SBS '엔젤 아이즈'(극본 윤지련 연출 박신우) 마지막회(20회)에는 박동주(이상윤)와 윤수완(구혜선)이 1년 후 다시 만나 서로의 마음을 재확인하고 우여곡절 끝에 드디어 같은 곳을 바라보게 됐다. 이들의 만남은 운명이라고 밖에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끊이지 않고 계속됐다.
과거 어른들의 그릇된 생각과 판단으로 큰 위기를 겪었던 이들은 힘들게 다시 만났지만 여러 차례 반복되는 위기 속에 사랑이 더욱 굳건해졌다. 비 온 뒤 더욱 단단하게 굳는 땅처럼 박동주와 윤수완은 이제 서로의 눈을 바라봤고 별을 바라보며 사랑을 맹세했다. 이날 윤수완은 박동주의 모친 정화 씨(김여진)이 안치된 납골당에 찾아가 "엄마, 나 왔어요. 엄마 아들 박동주, 저 주세요. 부족하고 자격없지만 그래도 저 주세요"라고 말했다.
이어 두 사람은 천문대에서 밤 하늘의 별을 바라봤고 윤수완은 "저기 별빛이 우리한테 오기까지 얼마나 걸렸을까"라고 말했다. 수 천, 수 백 년은 걸렸을 것이라고 말하는 박동주를 향해 윤수완은 "나도 출발했다. 내 마음도 저 별빛과 같이 출발했다고. 저 별빛이 지구에 올 때까지 너만 볼거야"라며 그에게 청혼했다.
달달한 고백에 이어 윤수완은 "동주야. 사랑해"라며 처음으로 사랑고백을 했다. 이어 사랑한다는 말을 한 번도 한 적이 없는 박동주도 "지금 꼭 한 번만 하고 아마 한 40년 쯤 후에 듣게 될테니까 잘 들어. 사랑한다, 윤수완"이라며 뜨거운 키스를 나눴다.
이어 박동주는 나무에 윤수완을 향한 마음을 담은 메시지 종이를 붙였고, 이어 '엔젤아이즈' 제작진의 시청자들을 향한 깜짝 메시지가 이어졌다. "그 동안 시청해 주신 애청자 여러분 감사합니다. '엔젤아이즈' 제작진 일동"이라고 쓰여진 소박한 메시지 속에는 '엔젤아이즈' 제작진의 진심이 담겨있어 더욱 훈훈한 마무리를 보였다.
'엔젤아이즈'는 순정만화를 보는 듯한 따뜻한 감성과 주연배우들의 완벽 비주얼, 막장없는 착한 이야기들로 주말 밤 시청자들을 훈훈하게 했다. 특히 이상윤과 구혜선 두 남녀 주인공의 케미스트리는 시청자들을 첫사랑의 추억에 빠져들게 했고 극에 더 몰입할 수 있게 했다.
한편 '엔젤 아이즈' 후속으로는 황정음, 정경호, 류수영, 정웅인 주연의 '끝없는 사랑'(극본 나연숙 연출 이현직)이 방송된다. '끝없는 사랑'은 격동의 70년대부터 80~90년대를 거쳐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한국 현대사를 관통하며 치열하게 살아낸 주인공들의 꿈과 야망, 사랑에 관한 이야기를 그려내는 작품으로 오는 21일 첫 방송될 예정이다.
[SBS 주말드라마 '엔젤 아이즈' 20회. 사진 = SBS 방송 화면 캡처]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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