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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홈 3연전 싹쓸이 승리는 없었다.
LA 다저스는 1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서 3-6으로 패했다.
앞선 애리조나와의 2경기를 승리한 다저스는 이날 패배로 홈 3연전 싹쓸이에 실패했다. 시즌 성적 37승 34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 애리조나는 최악의 상황을 면하며 시즌 성적 30승 42패가 됐다. 서부지구 최하위.
선취점 역시 애리조나 몫이었다. 애리조나는 1회초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들어선 폴 골드슈미트가 다저스 선발 조쉬 베켓의 5구째 커브를 통타,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선제 솔로홈런을 날렸다.
1회 득점에 실패한 다저스는 2회 균형을 이뤘다. 선두타자 애드리안 곤잘레스의 볼넷과 스캇 반 슬라이크의 안타로 만든 1사 1, 3루 찬스에서 제이미 로막의 내야 땅볼 때 3루 주자 곤잘레스가 홈을 밟았다.
다시 앞서 나간 팀은 애리조나였다. 1회 득점 이후 추가점을 올리지 못하던 애리조나는 5회 2사 이후 데이비드 페랄타의 2루타로 공격 물꼬를 튼 뒤 페랄타의 도루에 이어 베켓의 폭투가 나오며 2-1을 만들었다.
6회 숨을 고른 애리조나는 7회 추가점을 올렸다. 미겔 몬테로와 애런 힐의 안타로 만든 1사 2, 3루 찬스에서 다저스 2루수 디 고든의 실책 때 2명 모두 득점에 성공하며 4-1로 달아났다.
이후 다저스가 7회말 저스틴 터너의 1타점 2루타로 추격했지만 애리조나가 9회 몬테로의 투런 홈런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다저스 선발로 나선 베켓은 7이닝 5피안타 6탈삼진 무사사구 4실점(3자책)으로 나쁘지 않은 투구내용을 보였지만 수비 도움을 받지 못하며 고개를 떨궜다. 시즌 4패(4승)째.
타선에서는 야시엘 푸이그와 맷 켐프가 멀티히트로 분전했지만 고든이 수비 실책과 함께 타석에서도 4타수 무안타에 그친 것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애리조나는 골든슈미트, 몬테로, 힐로 이어지는 중심타선이 모두 제 몫을 해내며 3연패 싹쓸이 패를 면했다.
[조쉬 베켓.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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