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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이와쿠마가 8이닝 완벽투를 펼치며 시즌 5승째를 거뒀다.
이와쿠마 히사시(시애틀 매리너스)는 1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세이프코필드에서 열린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8이닝 6피안타 6탈삼진 무사사구 1실점을 기록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이날 승리로 시즌 5승(3승)째를 거둔 이와쿠마는 평균자책점도 2.79에서 2.59로 낮췄다. 소속팀 시애틀은 이와쿠마의 호투 속 5-1로 승리하며 연패를 끊었다.
이와쿠마는 올시즌 8차례 선발 등판에서 단 한 번도 6회 이전에 마운드에서 내려간 적이 없을 정도로 제 몫을 해내고 있다. 7이닝 이상을 던진 경기가 6차례이며 그 중 8이닝 경기도 3차례다.
이날 역시 평소와 다르지 않았다. 1회부터 기분 좋게 출발했다. 선두타자 레오니스 마틴을 내야 뜬공으로 처리한 이와쿠마는 엘비스 앤드루스를 스플리터로 삼진을 잡아냈다. 추신수는 포수 앞 땅볼.
2회 첫 실점을 했다. 애드리안 벨트레와 알렉스 리오스를 범타로 돌려 세웠지만 브래드 스나이더에게 솔로홈런을 내주며 일격을 당한 것.
하지만 이 뿐이었다. 이후 이와쿠마는 8회까지 더 이상의 실점을 하지 않았다. 안정된 제구를 바탕으로 이렇다 할 위기조차 맞지 않았다.
이와쿠마가 호투를 이어가자 타선도 힘을 냈다. 시애틀은 5회 2사 1, 2루에서 카일 시거의 2타점 2루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8회말에는 시거의 1타점 2루타와 더스틴 애클리의 적시타, 브래드 밀러의 희생 플라이로 3점을 보태며 이와쿠마에게 승리를 안겼다.
시거는 4타수 4안타 3타점 1득점 맹타를 휘두르며 이와쿠마 승리를 도왔다. 엔디 차베스도 2안타 1득점.
반면, 텍사스 3번 타자 좌익수로 나선 추신수는 이와쿠마를 상대로 삼진 1개 포함,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이후 등판한 찰리 퍼부쉬에게도 삼진을 당하며 4타수 무안타 2삼진.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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