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이은지 기자] 영화 '경주'에서 박해일이 찾던 춘화에 대한 비밀이 밝혀졌다.
박해일 신민아의 흑심 가득한 1박 2일을 그린 영화 '경주' 속 박해일이 찾는 춘화가 실제로 존재한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경주'에서 북경대 교수 최현(박해일)이 찾던 춘화가 실제로 경주의 전통찻집 아리솔에 존재했던 사실이 밝혀지며 화제를 모았다. 7년 전 보았던 춘화를 찾아 최현은 충동적으로 경주로 내려간다. 춘화가 있던 경주의 전통찻집 아리솔을 찾지만 춘화는 이미 사라진 후. 대뜸 춘화의 행방부터 묻는 최현의 수상한 행동에 미모의 찻집 주인 공윤희는 그를 변태로 오해한다.
이처럼 박해일과 신민아의 수상하면서도 가슴 설레는 만남을 있게 한 춘화는 실제 장률 감독이 1995년에 처음 경주를 찾았을 때 찻집 아리솔의 한쪽 벽면에 그려져 있었다. 하지만 7년 후 장률 감독이 다시 경주를 찾았을 때 그 춘화는 홀연히 사라졌고 이것이 '경주'의 모티브가 됐다.
2013년 영화 '경주'를 준비하던 장률 감독은 춘화의 행방을 수소문했고, 운명적으로 당시 춘화를 그린 김호연 교수와의 만남이 성사됐다. 세계적인 십장생 화가로 유명한 동국대 미술학부 김호연 교수는 영화를 위해 1995년도 찻집 아리솔의 벽에 그려져 있던 춘화를 똑같이 재현했고, 춘화의 제목을 '경주'로 붙여 훈훈함을 자아냈다. 또 특별한 인연을 계기로 영화 속 보문호수에서 어설픈 태극권 시범을 보이는 남자 역으로 깜짝 출연해 눈길을 모았다.
한편 '경주'는 7년 전 춘화를 찾는 수상한 남자 최현과 기품 있는 외모와 달리 엉뚱한 여자 공윤희의 설레는 만남을 그린 작품이다.
[영화 '경주' 스틸컷. 사진 = 인벤트 디 제공]
이은지 기자 ghdpssk@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