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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오승환이 2차 집계에서도 센트럴리그 마무리투수 중 팬들로부터 가장 많은 표를 얻었다.
일본야구기구(NPB)가 16일 발표한 일본 프로야구 올스타전 팬 투표 2차 집계 결과 '끝판대장' 오승환(한신 타이거즈)은 7만 5866표를 얻어 7만 3303표를 얻은 캄 미콜리오(히로시마 도요카프)를 제치고 센트럴리그 마무리 투수 부문 팬 투표 1위에 올랐다.
일본 프로야구에 연착륙한 오승환은 팬들로부터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오승환은 지난 9일 발표된 1차 집계에서 3만 4685표를 얻어 3만 1715표를 기록한 미콜리오를 제치고 1위에 오른 바 있다. 팬 투표 최종 결과는 27일에 발표된다.
17경기 연속 비자책 행진을 이어가기도 한 오승환은 한 때 3경기 중 2경기에서 블론세이브를 올리며 주춤하기도 했지만 최근 등판인 12일 지바 롯데전에서는 팀의 1점차 승리를 지키며 명성에 걸맞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16일 현재 26경기에 나서 1승 2패 15세이브 평균자책점 1.73을 기록 중이다. 15세이브는 센트럴리그 이 부문 단독 선두다. 이 부문 공동 2위 미콜리오, 이와세 히토키(주니치 드래건즈)와는 3개 차이다.
지난해 팬 투표로 올스타전에 출전한 '빅보이' 이대호(소프트뱅크 호크스)는 순위를 끌어 올리지 못했다. 1차 집계에서 퍼시픽리그 지명타자 부문 3위에 머문 이대호는 이번 발표에서도 3만 9280표를 얻어 3위를 유지했다.
1위는 윌리 모 페냐(오릭스 버팔로스)로 8만 9753표를 얻었으며 2위는 앤드류 존스(라쿠텐 골든이글스)로 5만 7879표다. 1, 2위와 격차가 많이 나기 때문에 팬 투표로 올스타전 출전은 힘들어 보인다.
한편, 올해 일본 프로야구 올스타전은 7월 18일 세이부돔에서 첫 경기가 열리며 이튿날에는 고시엔구장에서 별들이 모인다.
[오승환.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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