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처세왕' 서인국, 이쯤되면 믿고보는 배우…'응칠' 뛰어넘다

[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가수 겸 배우 서인국이 ‘믿고 보는 배우’다운 모습으로 ‘고교처세왕’의 성공적인 시작을 알렸다.

16일 첫 방송된 tvN 새 월화드라마 ‘고교처세왕’(극본 양희승 조성희 연출 유제원) 1회에서는 이민석(서인국)의 아슬아슬한 이중생활이 그려졌다. 고등학생인 이민석이 왜 대기업인 컴포 Inc 본부장 행세를 하게 됐는지 과정이 전개됐다.

이날 이민석은 첫 등장부터 화려했다. 본부장으로서 컴포 싱가폴 투자 계약 건을 성공적으로 성사시킨 후 헬기를 타고 서울로 도착했다. 이어 리무진을 타고 사무실로 이동해 임원의 극찬을 받았다.

그러나 이 모습도 잠시, 이민석은 리테일팀 계약직 정수영(이하나)의 도움을 받으며 급하게 회사를 빠져나갔다. 이민석이 학교로 이동해야 했기 때문. 이민석은 컴포의 본부장이라는 모습 외에도 풍진고 2학년 하키부 공격수로도 살고 있는 인물이었다. 독일로 유학을 떠났던 아홉 살 차이의 친형 이형석의 이유 모를 부탁을 받고 이중생활 중이었던 것. 이민석은 자세한 상황도 파악하지 못하고 이형석의 지시대로 컴포 본부장으로 일하게 됐다.

이민석은 본부장일 때는 댄디한 수트로 남자답고 냉철한 매력을, 고등학생일 때는 거칠고 반항아 스러운 매력을 보여줬다. 집으로 돌아가서는 할아버지와 아버지의 친근한 아들의 모습을 통해 이민석이 갖고 있는 여러 가지 성격을 그려냈다.

이 과정에서 서인국은 자연스러운 표현력으로 이민석의 다양한 모습을 실감나게 표현했다. ‘응답하라 1997’ ‘주군의 태양’등을 통해 훌륭한 연기력을 보여줬던 서인국은 이번에도 실제 캐릭터와 완벽한 싱크로율을 자랑하는 연기로 눈길을 끌었다.

이후 이민석은 형을 살리기 위해 계속 본부장 흉내를 내며 살아가게 된다. 형을 살린다는 이유 하나로 불구덩이 속으로 뛰어들어 해괴망측한 연기를 하게 되는 것. 까칠하지만 다정하고 선량한 이민석은 서인국이 앞으로 어떻게 표현할지 기대가 모아진다.

[‘고교처세왕’ 첫 방송. 사진 = 방송 영상 캡처]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