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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배우 강부자가 남다른 축구 사랑으로 반백년의 연기 경력조차 무색케 했다.
16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는 브라질 월드컵 특집으로 진행, 강부자가 출연했다.
이날 강부자는 박지성 선수가 뛰었던 영국 프리미어 리그, 손흥민 선수가 속했던 독일 분데스리가, 박주영 선수의 프랑스 리그앙 등 유럽 축구에도 일가견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또 그는 "해외 선수 중에는 멘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에브라 선수를 좋아한다. 그 선수 등번호가 3번이다"며 "유벤투스의 테베즈 선수도 좋아하는데 우리 박지성 선수를 좋아하고 감싸주는 것 같아서 그렇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강부자는 가장 좋아하는 해외파 선수로 박주영 선수를 꼽으며 "공격수고 하니까 누구든지 박주영의 팬일 것"이라면서도 "아스날로 이적을 해서 너무 벤치에만 앉아 있었다. 독수리 같이 생긴 감독이 우리 박주영 선수를 벤치에만 앉혀 놓고 그래서 정말 마음이 아팠다"고 진심으로 속상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왜 거기 모나코에서 잘 뛰더니, 왜 거기로 갔어"라고 안타까워하는가 하면, "경기가 잘 안 풀리면 '박주영이를 빨리 내보내. 빨리 내 보내라고'라며 고함을 치곤 했다"고 말했다.
이밖에 강부자는 기성용 선수의 사생팬임을 인증하며 특유의 예능감도 드러냈다. 강부자는 기성용 선수에 대해 "축구선수로서 체격도 좋고 허벅지가 탄탄하다. 프리킥 등 모든 킥이 다 정확하다. 잘하는 선수니까 제가 참 좋아했다"며 "광양에 예쁜 찻집이 있다고 해서 차 마시러 가는 길에 기성용 선수의 집까지 갔었다. 갔는데 아무도 안 계시더라고. 그래서 마당만 한참 쳐다보다 왔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특히 강부자는 "축구만 보고 나면 내 세상 같다. 에너지가 솟는다"며 남다른 축구사랑을 발산했다.
강부자는 '힐링캠' 팀과 함께 브라질로 향하며 70대 여배우를 대표하는 축구광으로서 눈길을 끌었다.
[배우 강부자. 사진 = SBS 방송 캡처]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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