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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객원기자] 남동생만 예뻐하는 할머니가 야속하다는 중학생 박시현 양의 사연이 공개됐다.
16일 밤 방송된 KBS 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MC 신동엽, 정찬우, 김태균, 이영자)에는 가수 거미, 개그우먼 김효진, 방송인 공서영이 출연해 시청자들의 고민을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 고민녀는 "할머니가 남동생은 왕자 취급하고 나는 오징어 취급한다. 남동생은 집안일도 못 하게 하고 외식할 때도 남동생이 먹고 싶은 것만 먹는다. 그리고 외출 할 때 할머니가 동생 손만 잡고 난 본체만체 한다"고 토로했다.
이에 손자 편애 할머니는 "우리 집안이 손이 귀하다. 그래서 손자에 더 정이 간다. 손자는 전생의 애인이라고 하잖냐. 마냥 좋다"고 손자에 대한 무한 애정을 드러냈다.
고민녀는 "시골 고모네 놀러갔을 때 남동생이 기침을 딱 한 번했는데 할머니가 슈퍼에 가서 도라지와 배를 사오라고 했다. 그때 근처에 아동 성폭행범이 살고 있었을 땐데 밤 11시에 사촌과 30~40분 걸리는 슈퍼에 갔다"고 폭로했다.
이에 손자 편애 할머니는 "급했다. 손자가 기침을 하기 시작하면 끊이질 않기 때문"이라고 해명하며 "손녀 덩치 봐라. 태권도도 해서 강하다. 건들일 사람이 없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고민녀는 "할머니가 만날 딸이니 괜찮다고 하는데 딸로 태어나고 싶어서 태어난 게 아니잖냐. 나는 덩치만 컸지 애다. 그러니까 예쁘게 봐줬으면 좋겠다"고 부탁했고, 손자 편애 할머니는 "미안하다. 앞으로는 정말 잘 해주겠다"고 약속했다.
[남동생만 예뻐하는 할머니가 야속하다는 중학생 박시현 양. 사진 = KBS 2TV '안녕하세요' 방송화면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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