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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브라질 쿠이아바 김종국 기자]축구대표팀이 러시아와의 월드컵 본선 첫 경기를 앞두고 있다.
한국은 18일 오전 7시(이하 한국시각) 러시아 쿠이아바 아레나판타날서 2014브라질월드컵 H조 1차전을 치른다. 평균연령 25세인 홍명보호는 한국의 역대 9번의 월드컵 출전 대표팀 중 평균 연령이 가장 낮다. 대표팀 선수 중 런던올림픽 동메달을 경험한 선수들이 12명이나 있는 반면 월드컵을 경험한 선수들은 많지 않다.
4년전 남아공월드컵서 대표팀 주축 선수로 활약했던 이청용(볼튼)과 기성용(스완지시티)은 이번 브라질월드컵에서도 대표팀 플레이를 이끌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이청용은 남아공월드컵서 아르헨티나와 우루과이를 상대로 잇달아 골을 터뜨리며 대표팀 공격을 이끌었다. 남아공월드컵서 한국의 플레이를 조율했던 기성용은 이번 브라질월드컵에서도 대표팀 중원의 핵심이다. 지난 남아공월드컵서 세트피스 상황서 2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했던 기성용은 브라질월드컵에서도 대표팀 전담 키커로 나선다.
러시아전을 앞둔 대표팀은 상대 역습에 대한 부담을 줄이기 위한 방법으로 측면 공격을 강조해 왔다. 또한 파이줄린(제니트) 데니소프(디나모 모스크바) 같은 미드필더진이 중앙에 몰려있는 경향이 있다. 때문에 측면 공격을 이끌 이청용의 역할이 중요하다. 월드컵 무대서 두골을 기록 중인 이청용은 안정환과 박지성이 보유하고 있는 한국 선수 월드컵 최다골(3골)에도 도전하고 있다. 이청용은 "월드컵에서 골을 넣는 것을 항상 생각한다. 기분좋은 일"이라면서도 "개인적인 욕심을 부리면 좋지 못한 성적을 낼 수도 있다. 평소대로 한다면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팀플레이를 강조했다.
기성용의 활약 역시 대표팀에 중요하다. 중원에서 경기를 풀어나가는 기성용은 홍명보호의 공격과 수비에 있어 핵심 선수다. 기성용의 활약이 살아나야 대표팀이 안정감있는 플레이로 경기흐름을 유리하게 가져갈 수 있다. 브라질월드컵을 앞두고 홍명보호가 강조한 세트피스에서도 전담키커 기성용의 역할은 크다. 기성용은 "세트피스는 나만 잘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 어려운 전술이고 조금의 운도 필요하다"며 "최대한 노력하고 있다. 킥에는 자신있다. 기회가 오면 살릴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욕을 보였다.
[이청용과 기성용.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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