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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한국을 4-0으로 완파했던 ‘아프리카 강호’ 가나가 미국에 발목을 잡혔다.
가나는 17일 오전(한국시간) 브라질 나타우 에스타디오 다스 두 나스서 벌어진 미국과의 2014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G조 첫 경기서 1-2로 졌다. 가나는 경기시작 29초 만에 미국의 뎀프시에게 선제골을 얻어맞았다. 이후 파상공세 끝에 후반 37분 안드레 아예우의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지만 불과 4분 뒤 다시 존 브룩스에게 결승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예상 밖의 결과다. 미국이 만만치 않은 전력임은 틀림없지만 객관적인 수치에선 가나가 조금 앞섰다. 그러나 가나는 경기를 주도하고도, 골 결정력 부족으로 미국에 무릎을 꿇었다.
실제로 가나는 이날 무려 21개의 슈팅을 미국의 골문을 향해 날렸다. 그러나 이 중 유효슈팅은 단 3개에 불과했다. 반면 미국은 총 8개의 슈팅 중 4개의 유효슈팅을 기록했고 2골을 터트렸다. 문전에서의 집중력이 가른 한 판이다.
가나는 이번 월드컵서 목표를 4강을 잡았다. 그만큼 자신이 넘쳤다. 기안, 케빈 보아텡, 문타리 등 스타 선수들이 주축을 이뤘고 한국과의 최종 모의고사서 4-0 대승을 거두며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첫 경기서 미국에 발목을 잡히며 16강 진출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가나가 속한 G조에는 미국외에 우승후보로 분류되는 독일과 포르투갈이 함께 속해 있다. 최강 독일을 차치하더라도, 독일에 0-4로 대패한 포르투갈도 이를 갈고 있어 남은 일정이 쉽지 않다.
[사진 = gettyimageskorea/멀티비츠]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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