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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가나가 무려 21개의 슈팅을 날리고도 1골에 그치며 미국에 무릎을 꿇었다.
가나는 17일 오전(한국시간) 브라질 나타우 에스타디오 다스 두 나스서 열린 미국과의 2014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G조 첫 경기서 1-2로 졌다. 32초만에 뎀프시에게 선제골을 내준 가나는 후반 37분 안드레 아예우의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후반 41분 결승골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두 얼굴의 가나다. 월드컵을 앞두고 가진 한국과의 평가전서 4골을 폭발시켰던 가나는 이날 미국의 골문에 21개의 슈팅을 날렸지만 단 1골 밖에 넣지 못했다.
슈팅 정확도는 최악에 가까웠다. 21개 슈팅 중 유효슈팅도 3개 밖에 없었다. 대부분 골문을 크게 벗어나거나 상대 수비의 블록에 가로 막혔다. 한국전서 원샷원킬 수준의 골 결정력을 보여줬던 가나와는 분명 다른 모습이었다.
32초 만에 터진 뎀프시의 벼락같은 선제골 영향이 컸다. 월드컵 역대 5번째로 빠른 시간 실점한 가나는 팀 밸런스가 깨졌다. 선수들은 조급해졌고 그로인해 문전에서 침착한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안드레 아예우가 17개의 슈팅을 날린 끝에 동점골을 넣었지만 기쁨도 잠시였다. 불과 4분 뒤 다시 실점하며 고개를 떨궜다.
결정력 난조를 보인 가나와 달리 미국의 집중력은 돋보였다. 단 8개의 슈팅으로 2골을 만들어냈다. 유효 슈팅도 절반인 4개나 됐다. 축구는 골로 승부가 갈린다. 가나와 미국의 경기는 그 교훈을 다시 일깨워준 경기였다.
[사진 = 마이데일리DB]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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